중고거래 장터 당근마켓
갑자기 새 스마트폰이 생겼습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도 아직 쌩쌩하고 가족에게 선물을 할까 했지만 당장 생일도 아니고 그렇다고 추석 선물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고가인 데다가 다들 폰이 멀쩡해서 어쩔까 잠시 고민했습니다. 중고 거래하면 떠오르는 중고나라가 있지만 항상 너무나 '오늘도 평화로운 중고나라' 분위기라는 걸 잘 알고 있기에 이용하기가 꺼려지는 것이 사실. 상품을 올려나 볼까 하는 생각도 했으나 애진작에 그냥 포기했습니다. 대신 들어본 적은 있으나 써 본 적은 없었던 당근마켓을 검색해봤는데요. 의외로 당근마켓 거래방법도 간단하고 평도 나쁘지 않아서 앱을 깔아보았습니다.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나 모두 앱스토어에 가셔서 '당근마켓'을 검색하시면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설치 방법도 가입방법도 너무나 단순합니다.
대신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바로 지역이 내가 거주하는 현재 있는 지역으로 한정된다는 점입니다. 다른 중고 거래와는 이 점이 다릅니다. 더불어 약간 커뮤니티 성격이 강하더군요. 예를 들어 내가 위치한 지역의 소식을 공유하거나 지역에 특화된 콘텐츠를 공유하도록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역에 특화된 부분이 다른 앱들과의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장점이자 단점이 되는데 예를들어 내가 판매하는 제품에 관심이 있는 사용자가 반드시 이 지역에 있어야 상품을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판매처가 확 줄어드는 셈이죠.
타 지역 거래를 하려면 그 지역에 있는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거나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정확히는 앱에서 제안하는 대로 자신의 지역에서만 거래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당근마켓 거래방법
당근마켓을 이용하는 이유는 크게 3가지 정도. 중고 상품의 판매 혹은 구입 혹은 지역 커뮤니티 소식과 정보 공유 등입니다. 저는 판매를 해보기로 합니다. 지역을 선택해서 거주지를 기반으로 가입을 하고 앱에서 사용할 이름, 프로필 사진, 기타 정보 등을 기입했습니다. 가입 조건은 까다롭지 않으며 휴대폰 번호로 오는 인증번호만 쓰면 끝납니다.
어떤 앱도 마찮가지지만 프로필에 닉네임과 사진은 의외로 중요합니다. 다만 엄청나게 고민할 필요는 없고 최소한의 성의로 사진을 넣고, 이름은 정해야 한다는 것이죠. 생각보다 많은 사용자들이 프로필 이미지 없이 커뮤니티나 SNS 혹은 앱을 사용하는데요. 그냥 눈팅만 할 거라면 상관없지만 거래를 하고자 할 때는 어느 정도 신경 써서 빈칸을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이렇게 비대면으로 사용자 대 사용자로 만나게 될 때는 어느 정도 나에 대해 간단하게라도 성의를 표시해야 상대방이 약간의 의심을 거둘 수 있을 테니까요.
판매할 제품의 사진은 최대 10장까지 업로드가 가능합니다. 10장을 모두 채우면 좋겠죠. 사진이 자세할수록 좋다고 봅니다. 텍스트 설명은 최대한 자세하게 특징있는 걸로 적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려는 사람에게 최대한 많은 정보를 줘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겠죠.
중고 장터긴 하지만 새상품인지라 [미개봉 새상품]을 강조했고, 정확한 제품 이름과 제조년월일 그리고 원하는 가격대를 명시했습니다. 언제 어디서 얻었는지는 간단하게 작성했고요. 대신 이 경우는 새 상품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건 새 상품을 찾는 사용자가 발견하면 되는 것이지요. 사용 기록이 없으므로 다른 부분들은 생략했습니다.
중고 물품의 경우에는 어떤 부분에 기스가 있는지 새 상품과 어떤 부분이 다른지 자세하게 설명할수록 좋을 것 같습니다. 사용자가 원하는 포인트가 제품의 상태인지 저렴한 가격인지 희귀품인지 등에 따라 구매 의사가 달라질 수 있으니 판매 글에는 그 포인트가 잘 드러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거래를 위한 컨텐츠를 올리면 내가 올린 제품과 비슷한 제품이 자동으로 추천 상품으로 분류됩니다. 각각의 제품을 보면서 서로 비교할 수 있기 때문에 구입하려는 사용자에게는 좋은 볼거리라고 생각합니다.
두근두근 첫 물건 판매 후기
상품을 올리고 나면 신기하게 채팅으로 연락이 오긴 옵니다. 사실 반신반의하며 올린지라 큰 기대는 없었습니다. '이 물건에 궁금한 사람이 있으려나'싶었는데 진짜 관심 있는 사람들이 연락을 하긴 하더라고요. 처음 연락 온 사용자는 판매가와 원하는 가격 차이가 너무 커서 정중하게 서로 가격 의사를 확인하고 채팅을 마쳤습니다.
두 번째 문의한 사용자와 가격을 의논하고 거래를 하기로 했는데요. 당근마켓 거래방법은 직거래로 팔려는 사람과 사려는 사람이 의견이 맞으면 바로 약속 장소를 정하고 거래를 완료하면 끝입니다. 별다른 게 없습니다.
더불어 지역 기반이기 때문에 우리 동네에 유명한 번화가에서 만나면 됩니다. 어디서 만나야 할까 고민도 덜게 되고요. 동네마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가 있죠? 역 주변의 큰 건물 앞 혹은 백화점 등의 누구나 다 아는 장소에서 약속을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상대가 누군지 서로 모르니 어떻게 만나자고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직거래에서 적은 돈은 현금으로 좀 부담된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계좌이체를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구매자가 바로 그 자리에서 계좌이체를 해주었습니다. 쿨거래 완료.
당근마켓 거래 사기가 걱정되면 이렇게!
생각보다 거래가 쉽고 편리해서 좋았습니다. 평화로운 중고의 세계에서 평화롭지 않은 경험을 했던 분들이 계시다면 당근마켓 거래방법으로 이용해보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그러나 모든 세계에는 평화롭지 못한 일이 생길 수 있으니 당근마켓을 이용하시더라도 직거래 사기에 대비를 하시는 것도 필요합니다.
먼저 직거래시에는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으로 약속을 정하시고, 혼자가 아니라 타인과 동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더불어 실제 직거래 전에 채팅에서 어느 정도 정확하게 거래 내용을 다 마무리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입금 방법이나 상품에 대한 궁금증도 다 풀고 직거래에서는 물건 전달과 금액 송금만 딱 하는 것이 깔끔합니다.
혹시라도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가족이나 지인과 동행하시고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는 반드시 거래를 중지하시고 깔끔하게 정리하시는 게 좋겠죠.
사용해보니 당근마켓 앱 자체가 지역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커뮤니티 성격이 강합니다. 평화로운 중고 세계처럼 업자분들이 판을 치고 있는 분위기가 아니라 약간 사용자들이 좀 소소하고 소박한 물건도 많이 내놓고 재미있는 콘텐츠도 많은 분위기입니다.
저의 경우 팔리면 좋고 아니면 누군가 생일이나 기념일에 선물하지~ 싶어서 큰 욕심없이 물건을 올렸는데 운이 좋게 판매를 완료했고요. 당근마켓 거래방법이 어렵지 않기 때문에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들도 많이 사용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올라오는 콘텐츠를 보면 소소한 재미가 있습니다.
추석 연휴에 청소도 하고 정리도 하면서 혹시 안쓰는 물건이 있다면 올려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소소하게 용돈 벌이도 되고 동네 사람들은 뭘 올렸나, 우리 동네 소식은 뭐가 있나 그런 것 구경하는 재미도 있더라고요.
그럼 모두 즐거운 추석 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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