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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경제

에어비앤비 상장, 스페이스엑스 대신 스타링크 IPO, 우버프레이트

에어비앤비 IPO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의 상장 IPO 소식이다. 애 진작에 상장할 거라는 이야기만 모락모락 나오던 와중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계를 점령하고 말았다. 팬데믹 상황에서 공유 경제에 속한 기업들의 가시밭길이 시작되었는데 에어비앤비도 그중에 하나. 3월 이후 처참한 상황에 직면했고, 4월에는 10%짜리 채권을 발행하기도 했다. 

 

 

어떤 기업보다 더 코로나로 혹독한 2020년을 보낸 에어비앤비가 드디어 상장의 시간을 맞이한 것. 사실 이번 위기로 상장이 가능한가에 의구심이 있었던 것도 사실. 잘 다니던 사원들을 해고할 수밖에 없었고, 기업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나돌았다.

 

그러나 팬더믹 상황이 호전되면서(되는 것 같아보였던 것...) 2020년에 상장을 하기로 했다고. IPO에 필요한 서류는 8월 제출을 완료했고 이르면 11월 경으로 예상 중이다. 다만 올해 11월에 미국 대선이라는 큰 이벤트가 있는 상황이라 날짜는 대선 후로 조정이 있을 수 있다. 예상으로는 12월 중에는 에어비앤비 주식 거래가 가능할 것 같다고 보고 있는 상황. 

 

에어비앤비 상장으로 목표하는 금액은 약 300억 달러다. 대게 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기업을 '유니콘'이라고 하고, 100억 달러 이상을 '데카콘'이라고 한다. 에어비앤비 상장으로 목표했던 300억 달러가 된다면 2020년의 데카콘 중에서도 가장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게 되는 셈. (오늘 앤트 그룹을 보니 전혀 느낌이 없지만...) 

 

좋은 소식이 있다면 3월 3일 이후로 7월에는 처음으로 백만 건의 예약이 있었다고 한다. 웹과 앱을 이용하는 사용자의 수도 점점 늘고 있다고. 큰 규모의 호텔이 아닌 로컬로 여행하는 여행자들이 점점 예약을 하고 있다고 하니 여행 업계에 있는 사람이라면 에어비앤비를 꾸준히 지켜보면 좋을 듯. 

 

 

 


 

 

 

스페이스엑스 대신 스타링크 IPO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엑스 대신 스타링크를 상장하려는 모양이다. 트위터를 통해 스타링크를 수년 내에 상장 계획이 있고, 개인투자자에게 최우선 순위를 두겠다고 밝혔다. 

 

 

 

테슬라를 통해 험난한 경험을 많이 한 만큼 시장이 불확실성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코멘트도 같이 날리는 거 같고. 하여간 그래도 IPO를 통해 자금을 모으고 싶다는 의도인 듯. 

 

스타링크는 스페이스엑스를 통해 만들어지고 있는 위성군이다. 스페이스엑스는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으로 재사용 로켓을 만들어내며 일반인들에게도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쏘아진 로켓이 다시 제자리에 오는 동영상을 보면 그야말로 신세계 경험. 추후에는 화성에 사람들이 살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가 있다. 

 

그럼 스페이스엑스 먼저 상장을 해야하는 거 아닌가 싶지만 스페이스엑스는 단순한 스타트업이 아니다. NASA의 투자를 받고 있고 정부의 업무 대행을 하는 등 여느 스타트업 기업과는 상황이 다름. '그러니 스페이스엑스는 우선 기업공개를 하기 그렇고 가만있어보자 돈은 더 필요한데 에라 모르겠다 그럼 스타링크를 상장하면 되지 않겠어'라는 결론이 나온 듯. 수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예측 가능한 성장이 나오면 스타링크를 상장하겠다고 한다. 스페이스엑스가 2020년 말까지 광대역 인터넷을 상업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하긴 했다. 얼마나 빨리 수익화를 성공할 수 있는지 지켜볼만할 듯.

 

그런데 천문학자들은 스타링크가 우주 자체를 혼란에 빠트릴 수 있다고 우려를 밝히고 있다. 법 쪽으로도 수만 개의 위성을 발사하는 것이 위법이 아니냐는 주장도 있다고. 이 어마어마한 프로젝트가 어디로 향하는지 지켜보는 것도 꿀잼. 우리는 우주 전체가 걱정되는 위험천만하고 신기한 세상에 살고 있다. 

 

 

 


 

 

우버 프레이트 

 

에어비앤비만큼이나 2020년 가시밭길을 걸어온 기업이 바로 우버다. 개인적으로 응원을 많이 했던 기업인데 참으로 안타까웠음. 그런데 우버에 비즈니스 중 하나인 우버 프레이트에 사모펀드 Greenbriar Equity Group 회사가 5억 달러를 투자했다는 소식. 올해 팬데믹으로 모빌리티 사업은 폭망 하고 딜리버리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 거기에 프레이트가 점점 더 좋아지는 모양이다. 

 

우버 실적 서머리 1
우버 실적 서머리 2

 

우버 프레이트가 무엇인고 하면 우리가 우버를 사용했던 그대로 비슷하게 사용되는 유통 플랫폼이다. 운전자와 화주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으로 우리가 우버를 이용할 때 현재 위치와 가려는 위치를 입력하고 차를 호출했다면 프레이츠는 물건을 운송하는 것이니까 화물의 종류, 원하는 수송 시스템, 운송수단 등을 입력하면 연결이 된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물류 서비스를 연결하는 유통 플랫폼. 

 

올해 2분기 실적 서머리를 보면 전년 동기 대비 27%가 상승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딜리버리 시장이야 워낙 많이 봤으니까 다 아실 테고. 우버 이츠 이외에도 경쟁자가 상당해서 피 터지는 싸움이 예상되는 분야. 그런데 우버는 모빌리티, 딜리버리 이외에도 상당히 재미난 사업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듯하다. 그중에 하나가 프레이트. 

 

이 플랫폼의 장점은 60~90일이나 걸리는 정산을 7일 이내로 단축하는 등 기존의 운송 방식을 좀 더 좋은 방향으로 개선하고 있다는 부분. 특히 미국같이 화물이 많은 나라는 이 플랫폼이 상당히 좋을 듯 하다. 

 


 

팬데믹으로 다 죽어가는 줄 알았던 에어비앤비나 우버 등의 기업들이 어떻게 이 고난을 극복하는지 살펴보는 것은 큰 의미가 있었다. 스타링크와 스페이스엑스 역시 걱정 반 기대 반. 혼란스러운 요즘. 앞으로 어떤 사회를 만나게 될지 모르니 미리미리 챙겨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