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ETF
지난 포스팅에서 중국의 대표 테크 기업 BAT를 살펴봤습니다.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라는 거대 기업들은 미국의 FANG 혹은 MAGA와 비교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이 중에서 바이두, 알리바바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습니다. 텐센트는 홍콩 시장에 상장되어 있고요. 미국과 홍콩 모두 한국 투자자가 투자할 수 있습니다.
해외 시장에서 투자를 할 때는 그 시장의 통화로 거래를 하는데요. 홍콩에서는 홍콩 달러, 미국에서는 달러로 거래를 하면 되겠죠. 미국 시장 거래를 하신다면 환전한 달러가 있으실테니 바이두나 알리바바 등은 개별 종목으로 공부해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하지만 뭘 사야할지 당장 잘 모르겠다 싶을 때는 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ETF를 먼저 살펴보는 것도 좋습니다. 미국에 상장된 중국 주식 ETF는 무려 30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과연 ETF의 대형몰답네요. 참고로 중국 주식을 다루는 한국 ETF를 살펴봤는데 CSI300을 비롯해 몇 개가 있긴 했습니다만, 챔기름 씨는 BAT를 중심으로 구성된 ETF를 찾고 있었기 때문에 아쉽게도 패스했습니다.
30여 개가 넘는 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미국 ETF 중에서 규모가 크고 거래량이 많은 2개를 골랐습니다. MCHI와 FXI입니다.
MSCI
iShares MSCI China ETF
미국과 홍콩 시장에 상장한 중국 기업 500여 개 이상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알리바바, 바이두, 징둥 닷컴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파란색이 미국 검은색이 홍콩에 있는 중국 기업입니다. 대부분 우리가 알만한 기업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알리바바(중국의 아마존), 텐센트(중국의 페북), 메이투안(중국의 배민), 중국건설은행, 징둥닷컴(알리바바와 경쟁), 핑안보험, 니오(중국의 테슬라), 바이두(중국의 구글), 차이나모바일, 중국공상은행 순입니다.
알리바바와 텐센트만 합쳐도 30%가 넘습니다. 니오가 포함되어 있는 것도 특이점입니다.
블랙락에서 운영하는 ETF로 2011년 처음 선을 보였습니다. 현재 6.42B 달러 규모, 거래량도 상당합니다. 비교대상이 되는 다른 ETF로는 ASHR, GXC, KBA, CNYA, FLCH 등이 있습니다. MCHI에 관심이 생긴 분들은 함께 비교하며 공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운용수수료는 0.59% 배당은 1.01%입니다. 배당은 연 2회로 다음 배당은 12월 14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FXI
iShares China Large-Cap ETF
역시 블랙락의 아이쉐어즈 브랜드 ETF입니다. 이 상품은 홍콩 시장의 대형주 50개에 집중하는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많은 부분이 메이투안, 텐센트, 중국건설은행, 알리바바, 핑안보험, 중국공상은행, 야오밍바이오(중국의 삼바), 샤오미, 중국초상은행, 중국은행 순입니다. MCHI에는 보였던 바이두와 징둥닷컴 등이 보이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더불어 종목 자체가 50개뿐이고 상위 10개가 약 60% 정도를 차지합니다. 그중에 메이투안, 텐센트, 중국건설은행이 비슷한 규모로 약 9~10% 정도 규모입니다.
역시 블랙락의 상품입니다. 역시 ETF의 명가네요. 2004년에 첫 선을 보인 나이가 좀 있는 상품이기도 하고요. 그래서인지 중국 주식 ETF 중에 거래량이 넘사벽으로 많은 1위 종목입니다. 시가총액은 MCHI가 더 큽니다. 운용수수료가 0.74%로 높은 편입니다. 비슷한 ETF로는 AFTY, CHIL 등이 있습니다. 배당은 2.39%로 다음 배당은 12월 14일 경입니다. 연 2회 배당이 있으며 MCHI보다 배당이 많은 이유는 MCHI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알리바바가 배당이 없기 때문입니다.
MCHI 와 FXI 간단 비교
MCHI | FXI | |
운용사 | Blackrock (iShares) | |
상장일 | 2011년 3월 29일 | 2004년 10월 5일 |
규모 | $6.42B | $3.80B |
거래량 | $300.30M | $734.30M |
보유종목 | 500개 이상 | 50개 |
운용수수료 | 0.59% | 0.74% |
배당수익률 | 1.01% | 2.39% |
배당주기 | 연 2회 | 연 2회 |
현재 시세 | $81.50 | $47.43 |
규모는 MCHI가 두배 정도 크지만 거래량은 오히려 FXI가 두배 정도 많습니다. 보유종목이 다르고 배당 수익률이 차이가 있습니다만 시세를 살펴보니 확실히 MCHI가 연초 대비 FXI보다 조금 더 올라있습니다. FXI는 연초와 비교했을 때 시세 변화가 크지 않았습니다. 운용 수수료 역시 FXI가 좀 더 큽니다.
특히 알리바바, 바이두, 징둥닷컴 그리고 니오의 영향력이 있다고 봅니다. 이 기업들 때문에 시세도 달라지고 배당도 달라지는 것 같고요. 아무래도 FXI는 MCHI보다 보유 종목이 훨씬 적은 만큼 변동성이 더 큰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주식은 크게 홍콩, 상해, 심천 그리고 미국에 상장된 기업들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상품 이름 중에 차이나가 붙어있다면 대부분 홍콩 증시에 상장된 기업이며 A주, B주 등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내국인, 외국인 투자 전용으로 나눴으나 점차 통합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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