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가 이렇게 귀한 존재였다니...
2020년 바이러스 시국 이전에는 달러가 이렇게 귀해지리라고 생각을 못하고 있었다. 한달에 한주 정도는 해외에서 지내야해서 달러나 엔화를 한달에 한번 정도는 환전하곤 했는데 2019년만 해도 환율이 제법 안정적인 편이어서 필요할 때만 조금씩 환전해서 사용했다.
그런데 바이러스 이후에 달러가 치솟기 시작하더니 3월 중에는 1달러에 1300원을 뚫을 것 같아서 조마조마한 시간들을 보냈다. 덕분에 1245원 정도에도 환전을 하는 바보같은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뭐 마음이 급하면 어쩔 수 없음) 그래서 이번 기회에 환율에 민감하지 않았던 지난 날을 크게 후회하며 달러를 조금씩이라도 모아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이나 해외 출장 때문에 조금씩 환전하는 게 아니라 꾸준히 환전을 할 생각이라면 환율이 조금이라도 저렴할 때 해두는 것이 좋다. 은행마다 원하는 환율을 입력해두고 그 환율이 되었을 때 자동으로 환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 쏠에도 비슷한 서비스가 있다는데 본인은 주거래 은행이 국민은행이라 우선 국민은행 KB환율픽을 먼저 알아보았음. (그런데 신한은행에 맘에 드는 서비스들이 좀 있어서 추후에 신한은행 거래도 점점 늘려갈 예정)
원하는 환율을 찍어두고 환전하는 KB환율픽
KB환율픽은 국민은행 인터넷뱅킹 혹은 모바일뱅킹을 이용해 원하는 환율을 찍어두고 그 환율이 되었을 때 자동으로 환전하는 서비스다. 거래가 체결되면 SMS 등을 이용해 통지하는 주문형 외환 매매 시스템이라고 한다.
국민은행 인터넷, 모바일 거래를 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신청은 영업점 혹은 인터넷, 모바일로도 가능하다. 스마트폰앱을 이용하면 쉽게 가입이 되므로 모바일 신청 추천.
거래 가능한 통화는 미국 달러, 일본 엔, 영국 파운드, 캐나다 달러, 호주 달러, 뉴질랜드 달러, 홍콩 달러, 스위스 프랑 등이다.
거래 금액이 미국 달러 기준 100부터 1,000,000 상당액으로 가장 적은 단위가 100달러다. 그러니까 커피값으로 할 수 있는 달러 투자는 아니다. 적어도 13만원은 있어야 가능. (요즘 환율이 올라서 ㅠ)
거래 시간이 정해져 있는데 오전 9시부터 오후 5:30 사이다.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른 은행이나 증권사가 24시간 지원하는 경우도 있던데 앞으로는 은행도 온라인이나 모바일에서는 서비스 시간을 좀 늘렸으면 하는 바람이 있음.
원하는 환율을 지정하고 그 환율이 되면 환전이 되는데 기간은 3개월까지. 그러니까 3개월 안에 그 환율이 오지 않으면 주문은 취소된다. 이후에 다시 지정해야 함.
체결조건이 살 때와 팔 때가 나뉘어져 설명되어 있다. 표를 보면 어려운데 간단하게 '시장가'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니까 내가 원하는 환율을 지정해두면 국민은행 시장가에 그 환율이 맞는 날 거래가 체결된다. 더불어 이때 수수료가 붙고 수수료는 거래하는 통화에 따라서 다소 달라진다. 더불어 시간이 지나면 수수료가 변경되기도 하니 참고할 것.
만약 개인적으로 100% 환율우대를 받을 수 있거나, 주거래 은행 혹은 증권사에서 최대로 환율 우대를 받을 수 있는 경우에는 이 서비스보다는 기존에 해왔던 환율우대 방식이 좀 더 나을 수도 있겠다. 찾아보니 만약 달러라고 가정하고 달러 환전 수수료가 2.4원으로 나와있다. 이를 대충 적용해보면 7~80%정도의 우대를 받는 것과 비슷해진다고 하는데 어째뜬 90% 환율우대보다는 비싸진다는 점. 그러니 본인의 상황에 따라서 가장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을 것 같음.
※ 국민은행 KB환율픽을 이용하면 좋은 사람
평소 업무가 바쁘거나 일정이 많아서 매일 환율체크를 하기 힘들지만 외환 재태크를 하고 싶은 분. 달러를 조금 모아보고 싶은데 시간이 많지 않은 분 등은 괜찮을 것 같다. 시간이 있을 때 지정가를 걸어두고 체결되면 안내 문자만 받으면 되니 쉽고 편리함.
※ 이용 안해도 되는 사람
매일 환율 변동을 체크하고 있고, 시간 여유가 있는 분. 주거래하는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이미 우수 고객으로 90% 이상의 환율우대를 받고 있는 사람들은 크게 필요가 없는 서비스일지도.
KB환율픽 사용방법
먼저 서비스 신청 전에 원화를 이용하는 계좌(이건 당연히 있을테고) 그리고 외화를 거래하는 계좌가 있어야 함. 외화계좌는 모바일앱에서도 비대면으로 개설 가능. 지점에 방문해서 직접 통장을 만져서 개설도 가능하다. 요즘은 바이러스 시국이라 은행에 사람이 엄청 많지는 않아서 견딜만 함. 게다가 직원들이 카드나 이것저것 권하면서 이야기도 해주는데 친한 직원을 만들어두는 것도 미래를 생각해서 좋은 일이기 때문에 종종 은행에 가는 것도 나쁜거 같지는 않다. 대신 추천하는 상품 가입 안하면 됨.
원화 계좌와 달러 계좌가 있다면 모바일에서 서비스 신청이 아주 간편함. 국민은행앱에서 마이딜링룸 혹은 외환/환율 카테고리를 찾아서 KB환율픽을 고르면 된다.
KB환율픽 탭에는 이용안내, 서비스조회/ 신청/ 변경, 거래주문/ 변경/ 취소, 원클릭주문/ 거래주문내역조회/환율고시/ 환율고시내역조회 등이 있다.
이용안내는 누구나 볼 수 있고, 가입 전에 읽어둘 필요 부분이니 우선 이용 안내를 읽어본 후에 서비스조회/신청/변경에 가서 서비스 가입을 하면 됨. 이후에 밑의 탭들은 가입 후에나 들어가 볼 수 있다.
아래 내용은 이용안내 캡쳐.
위에 설명한 내용과 동일.
서비스 이용 신청이 완료되면
지정가를 지정해 두고
외화를 살 때는 원화지정계좌
외화를 팔 때는 외화지정계좌에서
자동으로 체결되도록 주문한다.
결제 후에 거래가 되고 마무리.
서비스 이용 약관을 확인 후에
가입 신청 버튼을 눌러 가입 시작.
깨알같은 글씨를 극복해야
서비스 신청을 할 수 있음.
연락처로 체결 안내가 오니
휴대폰번호를 넣어두고.
각 통화마다 수수료가 있음.
달러는 2.4
추가로 지점에서 가입한 거랑
인터넷에서 가입한 거랑 수수료가 다를 수 있음.
수수료 변경을 요청해 따로 별도 적용되는
수수료가 있다면 나와있는 기준과 다르다는 거.
국민은행이 주거래은행으로
거래하는 내용이 많다면 지점에서
직원에게 문의해 수수료를 조금이라도
더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문의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듯.
이렇게 가입 신청 후에
원하는 환율을 지정가로 두고
미리 달러 매수를 걸어두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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