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궁금한 경제

콜옵션 풋옵션 선물까지 만기일 겹치는 네 마녀의 날

네 마녀의 날 뜻

 

그날이 돌아왔습니다. 12월에 등장하는 네 마녀의 날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한국 시장은 벌써 이번 주 목요일, 미국 시장은 다음 주 금요일이 바로 네 마녀의 날입니다. 

 

섬네일 

 

이날은 콜옵션 풋옵션과 선물을 포함해 4가지 파생상품의 만기일이 겹치는 날로 원래는 세마녀의 날로 불리다가 2002년부터 개별주식선물이 거래되기 시작하면서 4가지가 되어 '네 마녀의 날'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주식 시장은 어느 날은 올랐다가 어느 날은 내렸다가 하는 것이 일상적이지만 이 날은 유독 큰 폭의 변동성이 있기 때문에 주린이라면 미리 알아두면 좋습니다. 

 

꾸준히 적립식으로 투자하고 있는 주린이라면 오히려 이 날을 주시하면서 흐름을 공부해보는 것도 좋겠지요. 2020년 기사만 찾아봐도 이 날이 포함된 3, 6, 9월에 기사가 쏟아져 나왔는데요. 

 

지난 네 마녀의 날 기사 

 

특히 이날 지수 자체가 하락하는 일이 잦습니다. 따라서 심약한 주린이의 마음을 철렁하게 할 수도 있으니 미리미리 알아두고 이날은 아예 지수 확인을 안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날 만기일이 돌아오는 4가지의 상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주가지수선물옵션 

2) 주가지수옵션 

3) 개별지수옵션

4) 개별지수선물 

 

여기서 선물은 미리 거래하는 방식, 옵션은 특정 기간 내에 약속한 가격으로 거래하는 방식이고요. 주가 지수는 아실테고 개별 지수는 개별 종목의 지수를 말합니다. 각각 어떤 차이가 있는지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콜옵션 풋옵션 

 

옵션이란 정해진 기간에 어떤 상품을 특정 가격으로 살 수 있는 혹은 팔 수 있는 권리를 거래하는 것입니다. 콜옵션은 살 수 있는 권리, 풋옵션은 팔 수 있는 권리를 말합니다. 

 

주가지수옵션이라 하면 향후에 주가지수가 오를 거 같다 싶으면 콜옵션에, 하락할 거 같다 싶으면 풋옵션에 투자를 하는 겁니다. 주린이에게는 복잡하기만 한 이 옵션 투자는 우선 현물투자보다 적은 증거금만으로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 거기에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이 두 가지를 보면 옵션이라는 상품이 왜 존재하는지 어설프게라도 납득이 되는 거 같아요. 

 

옵션은 매월 만기일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매월 만기일이 돌아올 때 이 권리를 행사할 것인지 아닌지만 결정하면 되는데요. 만약 콜옵션을 투자했는데 주가지수가 내려갔다면 혹은 풋옵션을 투자했는데 주가 지수가 올랐다면 매수할 때 지불한 프리미엄만 포기하면 됩니다. 어느 정도의 손실이 있지만 큰손실을 막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고요. 

 

주가지수옵션뿐 아니라 개별 종목 자체도 옵션으로 거래가 가능합니다. 시장에는 정말 다양한 투자자들이 있기 때문에 각자의 이익을 위해서 엄청난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 듯싶은데요. 주린이가 감당하기에는 옵션은 꽤 어려운 개념이지요. 다음에 잘 설명하는 영상을 찾으면 다시 공부를 해보고 정리해보겠습니다. 

 


 

선물 

 

크리스마스도 다가오니 선물이라는 단어가 특별하네요. ㅋ 시장에서의 선물이란 먼저 매매한 뒤에 물건을 인수한다는 의미의 거래 방식입니다. 상품의 가격이 미래에 얼마가 될 것 같다~ 라는 예상으로 거래를 하고요. 만기일이 되면 반드시 거래를 체결해야 합니다. 일종의 미래 가치를 사고파는 행위라고 보면 됩니다. 

 

선물로 거래되는 종목들은 콩, 밀, 옥수수 등의 농산물이나 원자재 등의 현물도 있고요. 주가지수는 물론이고 특정 국가의 통화, 비트코인 등까지 다양합니다. 이런 다양한 선물을 상품선물, 통화선물, 금리선물, 금융선물, 주가지수선물 등으로 부릅니다. 그냥 주린이가 간단하게 이해하자면, 시장에서는 뭐든지 싸게 사면 이익이니까요. 선물을 이용해 미리 싸게 산다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겠죠. 

 

선물의 만기일은 1년에 4번이고 3, 6, 9, 12월입니다. 

 


2020년 12월 네 마녀의 날  

 

앞서 살펴본 옵션과 선물의 만기일 중에 겹치는 3, 6, 9, 12월을 확인했는데요. 바로 이렇게 4개의 파생상품 만기일이 겹치는 날을 네 마녀의 날이라고 합니다. 이날은 평소보다 훨씬 많은 매물이 시장에 쏟아져 나옵니다. 시장에는 매수를 통해 주가를 끌어올리고 싶은 투자자도 있을테고요. 어떤 투자자는 하락하면 좋은 분도 계시겠죠. 따라서 대게는 변동성이 강한 날로 소심한 주린이나 개인투자자들은 큰 혼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한국과 미국의 네 마녀의 날이 다릅니다. 

 

한국 시장 네 마녀의 날 : 3, 6, 9, 12월 둘째주 목요일 

미국 시장 네 마녀의 날 : 3, 6, 9, 12월 셋째주 금요일 

 


주식 시장을 다이나믹하게 경험하고 있는 주린이라면 이 날을 기억해두면 좋습니다. 덕분에 선물과 옵션에 대해서 공부도 해보고요. 시장에 얼마나 다양한 상품이 있고, 얼마나 다양한 참여자가 있는지도 공부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어떤 투자자들이 어떻게 수익을 얻고 있는지 다양한 방법을 찾아보는 재미있는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지난 9월에는 옵션 거래를 했다는 손정의 회장이 나스닥 고래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고요. 왜 그런 뉴스가 나왔는지 그게 어떤 의미인지 개인 투자자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는 재미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