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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경제

[책] 환율과 금리로 보는 앞으로 3년 경제전쟁의 미래

금리와 환율에 대해 이렇게 친절하게 설명하는 책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

우선 책을 더 원활하게 읽기 위해 뒤쪽에 저자가 할애한 금리와 환율에 대한 기본 개념들을 읽으며 배려심을 느낌. 사실 경제에 관심이 없다면 금리는 내가 가는 은행 예금 금리 정도(책에서 등장하는 금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금리와 차이가 있다), 환율은 여행 갈 때 그 나라 돈으로 바꾸기 위해 보는 숫자 정도일 것이다. 이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는 생각해보지 않는 사람이 많지 않을까? 

 

그런데 우리의 생활에도 금리와 환율이 깊게 파고든다. 일단 맨날 나라가 어렵다고 한다. 수출이 얼마나 줄었는지 연일 방송에서 떠든다. 그리고 달러 환율이 어떻게 되었다고 매일매일 난리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거 내가 은행에 갔는데 내 예금 계좌 금리가 정말 형편없다. 정말 어떻게 저축을 하며 살라는 것인가? 

 

그래서 이러 바에는 부동산을 사고 싶지만 돈이 없다. 기본적으로 유동성 현금이 확보되지 않는 문제점도 있고, 더불어 지금 부동산은 지붕뚫고 하이킥을 해서 살 수 있는 부동산이 없는 것이다. 그러면 주식을 사면 어떨까 생각해본다. 그럼 주식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 도저히 모르겠다. 그런데 주변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한다. '주식하면 패가망신하는 거야~' 

 

나의 월급은 왜 오르지 않고, 부동산은 왜 천정부지로 솟았으며, 왜 주식을 하면 패가망신을 하는건지 궁금하다. 대체 어디서부터 나의 가난이 시작되는 것일까? 그것은 나로부터 인가 아니면 대체 어디서 왔던 것일까? 앞으로 점점 더 오래 산다는데 그러면 대체 노인이 되었을 때는 뭘 해 먹고살아야 할까? 앞으로도 이렇게 가난하면 안 되는데. 그럼 대체 무엇을 해야 하지?라고 생각하던 차에 ㅎㅎ <환율과 금리로 보는 앞으로 3년 경제전쟁의 미래>라는 발견한 보석 같은 책. 

 

도대체 왜 한국은 이런걸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걸까? 아니면 배웠는데 내가 너무 늙어서 잊어버렸나? 아니면 요즘 아이들 교과과정에는 있는 걸까? 우리나라처럼 이렇게 수출 의존도가 높은 나라에서 금융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없다는 것은 큰 문제다. 

 

나의 가난과 일본 버블 붕괴, 한국 IMF 외환위기, 유럽 재정위기, 중국 부채위기 등이 전혀 상관없지 않다는 거. 우리의 생활과 너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었다는 거. 그거 알기 위해서 금리, 환율을 큰 관점에서 이해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과거가 어떠했는지, 지금은 어떤 상황인지 우리의 자리를 정확히 판단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책이다. 

 

 


<환율과 금리로 보는 앞으로 3년 경제전쟁의 미래> 책 속에서 

금리는 한 국가 내에서 적용되는 '대내적인 돈의 값'. 그래서 금리는 한국 금리, 미국 금리, 일본 금리, 독일 금리 등 그 돈의 값이 다르게 나타남. 환율은 '대외적인 돈의 값'. 

 

'저성장 저금리 시대' 장기불황으로 자금 수요가 약해지며 돈의 값인 금리가 내려가는 현상이 뚜렷이 나타날 때 

'고성장 고금리 시대' 경기가 좋아 기업들이 돈을 빌려 투자를 하려고 할 때 

'신용 경색' 금융위기 같은 시기 시중에 자금 공급이 극단적으로 위축되는 상황 

 

'금융'은 돈을 융통해주는 것 

금융의 방법 중 하나는 돈을 빌리는 것 혹은 투자받는 것.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투자를 하고 투자한 지분 만큼 배당을 받을 권리가 '투자 지분' 이 투자 지분이 어느 정도인지 문서로 적어주면 '지분 증권' 지분 증권의 대표적인 예가 '주식'

 

돈을 빌리는 방법엔 은행에 가서 빌리는 것 '간접금융' 그리고 채권 시장에 나가서 채권을 발행하고 돈을 빌리는 '직접금융' 자본주의 경제에서 자금 공급은 간접금융인 은행과 직접금융인 채권 시장에서 이루어 짐. 

 

채권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는 '돈의 값'이 '시장금리' 시장 원리에 의해 정해지는 금리다. 반면 각 국가의 중앙은행에서 정책적으로 정하는 금리를 '정책금리' 혹은 '기준금리'라고 한다. 물가 안정, 안정적인 성장, 금융 안정 등의 다양한 목표를 가지고 자체적으로 정한다. 중앙은행은 한국은행, 미국은 Fed, 일본은 BOJ, 유럽은 ECB 같은 금융기관. 시중 은행들의 은행으로 위기에 적극적으로 자금을 공급한다. 금리의 하락은 채권 가격의 상승을 의미한다. 채권 가격이 하락하면 금리가 오른다.

 

 달러 강세가 되는 경우 1) 한국의 무역적자 상황, 2) 미국의 금리 인상, 3) 자본 유출 상황, 4)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국 통화 가치를 낮추는 경우. 원화가 강세일 때 외환 당국 정부가 달러를 사들여 외환보유고에 둔다. 원화가 약세를 보일 경우, 자본의 유출 문제가 생김. 원화 가치가 상승할 경우 자산 가격의 버블 야기. 

 


1. 일본의 추락

1985년 9월 미국 플라자 호텔에서 G5 정상회담 = '플라자 합의'로 달러당 250엔이었던 것을 1988년 달러당 120엔 수준으로 절상. 이후 무역적자를 줄이지 못한 미국은 1987년 2월 파리 루브르로 일본과 서독을 불러들임. '루브르 합의' 내수를 키워 글로벌 수요를 담당해라라고 했는데 서독과 일본이 소심하게 금리를 인상하려 함. 글로벌 수요 위축에 대한 공포감으로 1987년 10월 19일 다우존스 지수 22% 이상 하락. 이날이 '블랙먼데이'.

 

이후 일본은 기준금리 재할인율을 0.5% 인하, 내수부양을 위한 각종 대책 마련(그 중에 하나가 바로 부동산) 당시 국제 유가 하락. 일본의 주택담보대출비율 LTV(Loan To Value ratio)는 120%로 1억 원짜리 집을 담보로 1억 2000만 원까지 대출해준다는 의미. 부동산 광풍 시작, 전 세계에서 돈을 써댐. 1980년 후반 미국의 대일 무역적자 크게 감소.  

 

1989년 2.5%하던 금리가 1990년 중반 6%가 인상됨 → 주택담보대출 이자 부담이 높아짐 → 주택 가격 하락 → 소비 위축, 수요의 감소, 물건 가격의 하락 → 디플레이션 '일본의 장기 침체' → 금융기관 부실 치료보다 부동산 경기부양 등의 실책  

 

1995년 1월 고베 대지진 직후 보험금 지급을 위해 엔화를 사들임. 1995년 1~4월 사이 일본 엔화 가치 최고 수준으로 상승. 1995년 4 월 '역플라자 합의'로 엔화 약세 유도 → 한참 호황으로 설비 투자를 했던 한국은 외환위기, 대외환경과 맞물려 1997년 12월 한국에 외환위기에 영향을 줌.

 2011년 동일본 대지진 후 무제한 양적완화, 엔화 약세에 대한 용인을 국제사회로 부터 얻어냄. 

 


 

2. IMF 외환위기와 한국 경제 체질 변화 

일본편과 이어지는 IMF외환위기+항상 걱정거리인 높은 가계 부채

 

2008 미국발 금융위기가 글로벌로 번지자 G20에서 고안한 것이 '글로벌 금융 안전망' 통화스와프의 예

금융위기는 '전 세계'라는 몸에 '달러 유동성'이라는 피가 돌지 않아 생기는 상황으로 한국의 무역은 크게 위축될 것. 이에 대비해 BIS 자기자본비율을 10% 이상 갖도록 강제. 대형은행은 SIFI라고 해서 더 많은 자본을 쌓도록 규제. 

부동산가격은 금리나 경기보다는 부동산담보대출 등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임. 

 

달러를 사면서 원화를 푼 뒤 그 상태 그대로 놓아두는 것을 '태화 sterilized 개입', 그렇게 풀어버린 원화를 채권 발행 등을 통해 흡수하는 것을 '불태화 non-sterilized 개입'이라고 합니다. 태화 개입은 시중 유동성 확대 및 자산 버블의 우려 야기, 불태화 개입은 그 가능성을 낮춰 줌. 불태화개입을 위해 발행하는 채권을 '통화안정증권'이라고 함. 


3. 유럽 재정위기

경제력이 비슷하지 않은 국가가 함께 유로화를 사용. 독일이라는 거대한 경제 체제 하에서 대외적 안정성을 보여줄 수 있었던 그리스나 유로존 국가들은 낮은 금리에 대출을 받고 그 대출을 바탕으로 소비 성장을 이어 옴. 그러나 부채 기반의 소비 성장은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았고, 유로존의 가장 약한 고리였던 그리스부터 흔들리며 나타난 위기가 바로 유럽 재정위기. 


4. 중국의 부채위기

고성장국가, 초대형국가라는 인식에서 '위안화 절하 위기' 혹은 '중국 경제 경착률 위기'로 변화. 

GDP 한 국가의 성장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표. C(consumption 소비) + I(Investment 투자) + X(eXport 수출)의 함수. 교과서적으로 X에 NX(net export)라고 하고 이외에 G(government 정부)가 붙는다. 소비를 늘리기 힘듦. 투자를 늘려 성장을 이끌어 냄. 한국에서 2010~2011년 사이 자동차, 화학, 정유 섹터를 중심으로 중국 수혜를 받기도 함.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한 수페 엔고까지 겹쳐 코스피는 2200까지 상승. 현재도 그 수준에 머물고 있음. 

 

2011년 유럽 재정위기 이후 글로벌 경제 저성장 기조. 과잉 설비, 과잉 생산, 과잉 재고, 과잉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 중 주식 시장에서 기업공개를 통해 자본 끌어오기. 이를 위해 금리와 지급준비율 인하. 상하이와 홍콩 증시 간의 교차 거래를 허용하는 후강퉁 실시. 주식 투자 규제 완화. 너무 크게 오르자 버블을 우려해 주식담보대출 규제 강화. 부채 문제 해결 실패. 위안화 강세. 2015년 위안화 기습 절하로 중국발 '환율전쟁' 시작 

 

자유로운 자본 이동 & 안정적인 환율 & 독립적인 통화정책 

ex) 한국은 자로운 자본이동 & 독립적인 통화정책을 사용하면서 안정적인 환율 포기 

ex) 홍콩은 안정적인 환율, 자유로운 자본 이동 선택. 독립적인 통화정책 포기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2015~2016년 중국 위안화 위기 


5. 미국 및 글로벌 금융 시장의 흐름과 미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양적완화로 엄청난 달러가 쏟아짐. 달러 강세가 되면 달러를 빌렸던 신흥국 위태. 원자재 가격 하락. 국제유가는 달러로 계산하므로 달러 강세가 되면 배럴당 100달러에서 50달러가 됨. 미국의 금리 인상은 이머징 국가에게는 위험. 미국 내에서는 디플레이션 우려. 달러 강세는 죽음에 이르는 병이 될 수 있음. 

 

미국 금리인상 > 달러 강세 but, 세계 경제 저성장 > 환율 전쟁 돌입 - 2013년 일본 무제한 양적질적완화로 엔화 약세, 2015년 유로존 양적완화로 유로화 약세 + 중국의 위안화 절하 > 이머징 금융 시장의 심각한 상황 초래 > 미국, 유럽, 일본 역시 고전 > G20 상하이 회의에서 달러 약세 국제 공조 

 

2008년 12월 0%까지 기준금리 인하 후 2015년 12월 제로금리 탈출. 2010년 이후 Fed의 적극적인 대응. 2010년 그리스 위기에 2차 양적완화, 2011년 유로존 재정위기에 오퍼레이션 트위스트(통화 완화 정책), 2012년 3차 양적 완화,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이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 후 2017 3차례의 금리 인상. 

 

2018년 트럼프의 강한 감세안으로 미국 경제 강해짐 but '무역 전쟁'시작으로 미국의 성장이 이머징으로 넘어오지 않음. 미국 주식 시장이 초강세에 반해 약한 고리들은 흔들림 3월 아르헨티나, 5월 터키, 6월 브라질, 7월 중국, 8월 인도 다시 달러 초강세, 미국 수출 어려움, 2018년 4분기 주식시장 조정/ 글로벌 금융 시장의 패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