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펀드뜻?
펀드는 작은 돈을 십시일반 모아서 만든 돈 덩어리라고 할 수 있다. 한국어로 바꾸면 '집합투자재산'으로 쓸 수 있다.
2인 이상 투자금을 모아 재산 가치가 있는 자산에 투자하여 운용한다. 펀드는 펀드를 운용하는 펀드매니저가 있으며, 그 매니저가 속한 운용사가 있다. 투자자는 펀드를 운용하는 운용사와 매니저에게 수수료를 제공하고 투자금을 맡긴다. 운용사와 매니저는 펀드를 운용한 결과를 투자자에게 나눈다. 운용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는 별도로 의견을 낼 수 없다. 펀드와 혼용되어 사용하는 다른 말로 투자신탁, 투자회사, 뮤추얼펀드, 투자기구 등이 있다.
※ 펀드의 종류?
펀드로 모인 돈은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게 된다. 어떤 자산에 투자하느냐에 따라 펀드의 종류가 달라진다. 주식에 투자하면 주식형 펀드, 채권에 투자하면 채권형 펀드, 원유에 투자하면 원유 펀드 등이다.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도 많다.
*투자하는 대상에 따라 분류한 펀드의 종류
1) 주식형 펀드 : 일반적으로 60% 이상 주식에 투자한다.
2) 채권형 펀드 : 펀드의 60% 이상을 채권에 투자한다. 일반적으로 주식은 포함하지 않는 편.
3) 혼합형 펀드 : 주식과 채권에 모두 투자한다. 주식을 50% 이상 투자하면 '주식 혼합형', 50% 미만이면 '채권혼합형'이라고 하기도 한다.
4) 모자형 펀드 : 엄마펀드와 자식펀드의 관계. 자식펀드의 운용을 엄마펀드에서 한다. 자식펀드는 엄마펀드에서 발생한 집합투자증권 이외의 집합투자증권을 취득할 수 없다. 엄마펀드에서 발행한 집합투자증권은 자식펀드만 가질 수 있다. 엄마펀드와 자식펀드의 집합투자업자(자산운용사)는 동일해야 한다.
*판매와 환매에 따라 분류한 펀드의 종류
1) 단위형 펀드 : 모집 시기(판매 기간)가 정해져 있는 펀드. 그 기간 이외에는 가입 불가능.
2) 개방형 펀드 : 투자자가 원할 때 언제든지 환매 가능한 펀드
3) 폐쇄형 펀드 : 정해진 기한까지 환매가 불가능한 펀드
4) 추가형 펀드 : 언제든지 추가로 투자할 수 있는 펀드
*납입에 따른 종류
1) 적립식 펀드 : 돈을 적립식으로 넣는 펀드
2) 거치식 펀드 : 한꺼번에 넣는 펀드
※ 펀드의 기준 가격?
펀드를 매매할 때, 결과를 배분할 때 적용하는 가격이다. 전날 순자산총액을 이날까지 발행한 수익증권 총량으로 나눠 이에 1000을 곱해 표시한다. 통상 소수점 아래 셋째 자리에서 반올림한다.
※ 펀드 코드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부여하는 5자리의 고유 코드다. 정보를 조회할 때 이 숫자를 입력하면 검색하기 편하다.
※ 집합투자업자
보통 '운영사'라고 칭한다. 펀드를 운용하는 회사다. 자산운용사라고도 한다.
※ 신탁회사
신탁재산을 관리하는 회사로 신탁업자라고도 한다. 펀드자산보관회사이다. 보통 은행이 맡는다. 현행법에는 위탁받은 투자자의 자산을 운용사의 고유 재산과 분리하여 관리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의 자산은 은행에서 관리된다.
※ 일반 사무관리회사
펀드 운영에는 운영사, 신탁회사(은행) 이외에 기준가 산정부터 각종 사무 관리를 맡는 일반사무관리회사도 함께 한다.
※투자매매/ 중개업자
펀드의 매매를 주 업무로 하는 회사로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이 속한다. 투자매매/ 중개업자는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펀드 판매와 관련된 법령, 표준투자권유준칙을 준수할 의무가 있다.
※ 펀드의 필요한 비용
모인 돈을 운용사의 매니저가 운용하므로 수수료와 각종 비용이 발생한다.
1) 보수 : 펀드를 운용하고 관리하는데 드는 비용. 일반적으로 연율로 표시하며 집합투자업자(운용사)에게 지불하는 운용보수, 투자매매/중개업자에게 지불하는 판매 보수 등이 있다. 보수율은 상품마다 다르다.
2) 기타비용 : 위탁매매 수수료, 회계감사 비용, 유가증권 등의 예탁 및 결제 비용 등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이다.
3) 매매회전율 : 주식 매매의 빈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해당 운용기간에 매도한 주식가액을 같은 기간에 평균적으로 보유한 주식가액으로 나누어 산출한다. (예를 들어 일정 기간 주식 매입 규모가 1억일 때 주식 매도 규모가 1억이면 매매회전율이 100%다)
4) 매매수수료비율 : 해당 운용기간 중 펀드에서 유가증권, 파생상품 등을 매매하는데 든 수수료의 총액을 펀드의 순자산총액(보수, 비용 차감 전 기준)으로 나눈 비율. 매매수수료는 펀드의 비용과 비례한다.
※ 초보를 위한 펀드 고르기 방법
예금과 적금 금리를 보고 좌절해 무작정 펀드의 길로 들어섰다면 후폭풍이 몰아칠지 모른다. 그렇다고 주식을 하자니 하나도 모르겠고 차곡차곡 적립하는 적립식 펀드를 가입할까 고민하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다. 다만 내가 잘 아는 것 혹은 알 수 있는 것에 투자하는 것이 원칙이다. 펀드를 가입하고자 한다면, 펀드의 ㅍ도 모르는 초보라면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주식형 펀드를 적립식으로 하되 따박따박 넣는 계좌이체가 아닌 코스피 지수 등을 체크하며 자유롭게 살수 있는 상품을 가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 절대 잊으면 안 되는 투자의 원칙
1. 모든 투자는 경제 전반을 확인한 후 한다. 경기가 호황일 때는 누구나 돈을 벌지만, 불황일 때는 잃기 쉽다.
2. 내가 잘 알고 있는 혹은 알 수 있는 것에만 투자한다. 한국의 뉴스를 들을 수 있는 코스피 지수를 보는 것은 쉽지만 베트남, 인도 등의 먼 나라 소식은 쉽게 접하기도 어렵고 초보가 그들의 경제를 잘 알 수도 없다. 모르는 것에는 투자하지 않는다.
3. 투자는 쌀 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다.
※ 초보의 펀드 투자 매뉴얼
1. 먼저 경기가 좋다면 주식형 펀드를 시작해도 좋다. 코스피 지수를 보면서 지금이 어떤 상황인지 파악한다. 대세상승장에서는 누구나 돈을 벌기 쉽지만 하락장에서는 이익은커녕 투자금을 회수하기 힘들 수도 있다.
2. 초보에게 추천하는 펀드는 국내 주식형 펀드다. 주식형 펀드는 대부분 대형주 위주로 투자하게 된다. 우리가 잘 듣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회사들의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다. 내 펀드가 어디에 투자되고 있는지 살펴보기 편하다. 지수를 사고파는 인덱스 펀드는 간단하고 편하다. 코스피 지수만 체크하면 된다.
3. 펀드는 자동 이체하고 묻어두는 상품이 아니다. 주식형 인덱스 펀드에 가입했다면 매일 코스피 지수를 확인하며 직접 컨트롤해야 한다.
4. 경기 침체가 올 것 같다고 예상되면 팔고 나와야 한다.(하락장이 이어질 것 같다 싶으면 주식형 펀드를 팔고 채권형으로 갈아탄다) 평소에 경기 흐름을 읽는 눈을 기르기 위해 신문, 책, 팟캐스트, 유튜브 등에서 경제 관련 정보를 접해둔다.
5. 기준가를 확인하며 선택한 펀드가 한 좌에 얼마인지 확인한다. 펀드마다 같은 돈으로 살 수 있는 좌수가 다르다.
6. 인덱스 펀드는 변동된 코스피 지수에 따라 싸지기도 비싸지기도 한다. 싸 진날에 산다. 매일 주가지수를 확인하며 싼 날에 사는 것이 좋다. (주식 시장이 마감하기 전 15:30 전에 납입해야 그날 처리된다)
7. 수시로 펀드의 기준가, 펀드매니저(변경되진 않았는지), 운용을 잘하고 있는지, 어디에 투자되고 있는지 등을 체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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