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과 함께 급락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
지난 27일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티커: MSFT)가 전체적인 미국 시장 급락에 합세해 무려 4.96%가 하락한 상태 202.68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시간 외 거래에서 소폭 오르긴 했으나 203.32달러로 실적 발표로 좋은 흐름을 탔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마감한 상태입니다.
차트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27일 실적 발표 후에 무난하게 상승흐름을 보여주었는데요. 지난밤 미국 시간으로 28일 시장의 전체적인 급락과 함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안타깝게도 다우, S&P500, 나스닥 평균 하락보다 더 빠진 모습이라 주주분들은 속이 좀 쓰렸을 거 같습니다. 각 지수의 흐름을 차트로 살펴보시죠.
모든 도표는 인베스팅닷컴에서 캡처했습니다. 지수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모두 급락한 모습입니다. 미국의 경기부양책 통과가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과 코로나 19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는 소식 거기에 유럽의 확진자가 엄청난 상황에다 프랑스에 이어 독일까지 봉쇄 소식을 전하자 유럽과 미국 시장이 놀라 자빠진 모습입니다.
물론 한국도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고 치료제나 백신의 뚜렷한 소식이 없는 상황에서 한국도 안개 속에 있는 것은 같은데요. 하지만 유럽과 미국의 확진자 추이를 보면 팬데믹 초반과 흡사한 모습이라 덩달아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시국에 강력한 부양책이 필요한데 대선을 앞둔 미국에서는 부양책 통과 역시 아직 깜깜무소식입니다. 시장은 당연히 이런 상황에도 좋은 모습을 보일 리가 없겠네요.
나름 좋은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
안타깝게도 마이크로소프트 주가 역시 시장 하락에 함께 했으나 지난 실적 발표에서는 아주 우수한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수치만 놓고 보면 정말 대단한 기업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오랜 시간 이렇게 꾸준히 실적을 만들어간다는데에 경이롭기도 하고요.
팬데믹으로 난리 중인 2020년의 실적 예상치와 결과 발표를 확인해보면 정말 놀라운 수준입니다. 항상 예상치를 넘는 실적을 발표했고 그것도 꾸준한 모습입니다. 2021년 1분기 예상치 역시 좋아보입니다. 이대로 꾸준히 간다면 역시 결과도 좋을 것 같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실적 발표 내용을 확인해보면 전체 매출은 12%의 증가로 372억 달러, 순이익은 139억 달러입니다. EPS 주당 순이익은 1.82달러로 무려 32%가 증가했습니다. 마진이 15% 증가했고요.
기업의 실적 발표를 인포그래픽으로 잘 보여주는 알파스트릿의 자료를 참고했습니다. 확인해보시면 훨씬 더 도움이 됩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아무래도 클라우드 애저의 성장세입니다.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모습이고요. 개인용 컴퓨팅에서도 계속 성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PC, 노트북 판매 등이 늘었고 앞으로 나올 엑스박스 역시 기대가 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광고 부분의 마이너스를 제외하면 대체로 모두 훌륭한 모습입니다.
가장 두드러진 성장의 애저는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더 올라갈 수 있을지 아닐지를 좌우하는 부분 중에 하나라는 생각입니다. 애저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2021년 성장도 꾸준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스페이스 X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의 콜라보 소식
이런 와중에 지난 26일 마이크로소프트가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의 또 다른 기업 스페이스 X와 협력 소식을 전했습니다. 인공위성으로 네트워크를 구축 중인 스타링크 프로젝트를 통해 저지연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애저 모듈러 데이터센터로 제공받게 된다고 했는데요. 간단히 말하자면 스타링크를 이용해서 애저 클라우드를 어디서나 쓸 수 있게 한다는 셈입니다. 일종의 통합 인공위성 연결 솔루션.
스타링크 프로젝트가 성공하게 되면 오지를 포함한 전 세계 어디서나 인터넷 연결이 가능하고 그렇게 연결된 인터넷으로 클라우드 애저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인데 그저 놀랍기만 합니다. 이 작은 대한민국 안에서도 산에 올라가면 인터넷이 안돼서 자연인 이승윤 씨가 방탄 굿즈를 사는데 집착하는 모습을 지난 전참시에서 봤었거든요. 이런 거 전혀 없다는 거죠. 스타링크가 된다면...
게다가 이 프로젝트는 미국 정부와 군에 새로운 기술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주 데이터 생성, 강력한 위성 통신 등의 기술을 미국 정부기관과 기업에 제공하게 될 예정이라는군요.
현재 에어버스 등이 항공우주 솔루션 구축을 위해 애저 스택을 사용 중이며 시퀀트라는 환경지질과학 소프트웨어에서도 애저를 이용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어제 시장 급락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 주가 역시 급락했습니다. 시장보다 더 빠져서 투자자들은 서운하기도 또 새로 들어오시는 분들께는 줍줍의 기회가 되었을꺼라 생각이 듭니다. 손실 구간에 있는 분들께는 심심한 위로를 드리며 (저 역시 손실 구간임)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 발표와 쏟아지는 소식들을 살펴보건대 혹시라도 K자로 시장이 갈지라도 마소는 계속 성장을 보여줄 것 같다는 의견을 조심스레 정리해봅니다. 계속 기회를 만들어가는 독특하고 훌륭한 기업 중에 하나입니다.
어제 급락으로 피곤한 분들이 많으시리라 생각이 듭니다. 맛있는 점심 드시고 모두 힘내십시오!! 주린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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