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발표 후 하락한 스타벅스
상대적으로 팬데믹 영향이 덜한 한국에서는 스타벅스의 매출 흐름이 여전히 좋아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방역에 자신이 있다는 중국 역시 스타벅스의 매출 감소세는 약 3%로 미국에 비해 매우 양호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미국 본토에서 전년대비 실적이 좋지 않은 모습으로 발표 이후 스타벅스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지난 29일 밤 (우리 시간) 스타벅스의 실적 발표가 있었습니다. 주가는 거래 시간에 올랐던 1.3% 정도의 부분을 모두 반납하고 거래 시간 외에는 87달러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예상치보다는 양호한 실적이었으나 아무래도 팬더믹으로 작년 대비 좋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매출 예측치와 주당순이익을 확인해보면 위의 그래프와 같습니다. 작년 2019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8% 감소했고 주당 순이익 역시 하락한 모습입니다. 예측치보다는 선방했으나 아무래도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지지는 않았던 모양입니다.
익숙한 브랜드에 괜찮은 배당이 매력
스타벅스는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더불어 한국의 경우 미국이나 유럽과는 달리 확진자 증가세나 방역 부분에서 훨씬 안정된 상황이라 스타벅스의 영업 활동에 아주 큰 무리가 있어 보이지 않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상황이 다른 걸로 보입니다. 확진자가 안정세를 찾을 때까지 스타벅스 주가는 횡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겨울이 지나야 좀 더 알 수 있지 않을까 싶고요.
우리에게 익숙한 브랜드라는 장점과 함께 스타벅스가 매력적인 이유는 바로 배당에 있습니다. 꾸준히 배당을 하고 있고 현재 스타벅스 주가로 확인해보면 배당 수익률이 2% 정도로 매력적인 구간입니다. 은행 이자가 2% 받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감안할 때 저축하듯 모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아보입니다만. 역시 겨울이 지나야 더 확실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앞으로 주가가 조만간은 횡보할 것으로 예상되죠.
스타벅스 실적 간단히 살펴보기
그럼 어떤 부분에서 투자자들이 주의하게 되었는지 실적을 간단히 살펴봅니다. 매출은 6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 하락한 수치입니다. 문제는 순이익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 약 4억 달러 수준이라는데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는 9% 매출 감소, 글로벌로는 5%의 매출 감소가 보입니다. 미국 대비 글로벌이 선방한데는 중국이나 한국 같은 방역이 잘 되고 있는 나라들 때문으로 보입니다. 특히 중국에서는 3% 정도의 감소라니까 아주 양호한 수준입니다.
스타벅스 주가는 횡보할듯 보이지만 경영진들은 희망적인 2021년 가이던스를 발표했습니다. 그러니까 내년에는 훨씬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이죠. 글로벌 매장은 매출이 다시 회복되고 있고 좋게 봐서 18~23%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른 연간 매출 전망은 280~290억 달러 정도입니다. 앞으로 1년간 19억 달러를 투자해 1100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할 예정에 있다는 소식도 전했습니다.
현재 스타벅스 주가는 배당 수익률 2%의 매력적인 구간에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미국에 봉쇄 조치가 있거나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을 경우 영업에 상당한 영향이 있어보입니다. 따라서 당장 줍줍 하지 않고 추이를 확인하며 고민을 해보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집 밖에 나가면 웬만한 지역에 다 있는 스타벅스는 필수소비재? 가 되어가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스벅에서 커피만 드시지 마시고 주식의 움직임을 잘 살펴보시는 것도 투자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행복한 주말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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