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랠리란?
올해 주식 시장에 문을 열고 들어온 주린이는 처음 연말을 맞이합니다. 연말연초에는 산타랠리라는 이야기가 들리는데요. 산타랠리란 12월 중순 그러니까 크리스마스 전후로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연초까지 이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단순히 생각해보면 이렇습니다.
여기가 미국이라고 가정합니다. 올해는 아니지만 보통 연말연시는 훈훈하게 보내는 경우가 많죠. 연말에 보너스가 나오는 회사들도 많고요.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는 경우도 흔하죠. 그래서 사람들의 소비가 늘어나고 기업이 이윤도 늘어납니다. 이를 산타랠리의 원인으로 보는 것이 고전적인 해석입니다.
보통 산타랠리가 시작되고 1월까지 이어지는데 이를 1월 효과라고도 합니다. 그러니까 투자자들의 기억 속에 대체로 12월과 1월은 주식 시장이 강세장이었던 기억이 있는겁니다.
그런데...
진짜, 과연 그럴까요?
산타랠리를 찾다가 흥미로운 영상을 발견했습니다. 평소에 종종 보던 강환국씨의 '할 수 있다! 알고 투자'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산타랠리를 다룬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동안의 주식 시장의 데이터를 분석해서 실제로 그랬는지 함께 살펴봅니다.
먼저 국가별로 산타랠리가 있었는지 확인해봅니다.
12월 마지막 5거래일과 1월 첫 2 거래일을 기준으로 나라마다 수익률과 변동성을 조사해보니 대체로 연말 연초의 수익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라는 특정한 날이기 때문에 기독교 국가인지 아닌지를 나눠보기도 했는데 상관없이 연말, 연초의 수익률이 높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크리스마스부터 1월 1일까지 조금 더 짧게 기간을 잡아서 조사해보면 어떨까요?
역시 보통때보다 연말의 수익률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그런 것은 아닙니다)
매년 산타랠리가 있었던가를 확인해보면 그렇지는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의 자료를 살펴보면 산타랠리가 12월 15일부터 1월 6일까지 정도는 이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한국 주식 시장도 산타랠리가 있는가?
2000년부터 2017년의 자료를 조사한 메리츠증권 정다이 애널리스트의 자료를 토대로 한국 역시 12월 마지막 주 그리고 1월 첫째 주의 승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됩니다. 특히 코스닥의 1월 첫째 주 승률이 매우 높군요.
위의 내용이 2017년까지 자료니까 2018, 2019년을 조사해보셨다고 하는데요.
코스피는 좋지 않아보이지만 코스닥은 상당히 좋은 숫자가 보입니다.
산타랠리가 나오는 이유로는 연말연시 투자자들의 심리, 정부나 기업에서 나쁜 뉴스가 나오는 경우가 덜하다는 점. 혹은 세금 정리를 끝내고 12월에 매수로 12월 말에 주가가 회복되는 현상이 있기도 하고, 거래량 자체가 낮아지기 때문에 주가가 오르기 쉽다는 다양한 설이 있습니다.
확률적으로 본다면 연말에는 확실히 주가가 오르는 연도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투자자들의 생각에 산타랠리가 존재하는 것이겠죠. 하지만 매해 그렇지는 않았고 또 시장에 따라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2020년 주식시장에 계속 오르는 이유는?
*주식 시장 흐름읽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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