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주식 시장 왜 오르나?
주말에 몇 가지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그중에서 삼프로TV의 이경수 센터장의 영상을 재미있게 시청했습니다. 1부와 2부로 나눠서 업로드를 해주셨는데 2개 다 보면 거의 2시간입니다만 흥미로운 내용 때문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봤습니다.
1부에서는 2020년 코로나 위기와 지난 대공황, 금융위기와 다른 점을 논하는 시간, 주가, 금리, 경기가 서로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미국 주식 시장은 물론이거니와 한국 주식 시장의 가파른 오름세를 함께 이야기하면서 주식 시장이 왜 오르는지에 대해 견해를 밝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주식 시장 상승의 이유로 1)유동성, 2) 경기부양책, 3) 백신 등의 다양한 원인을 꼽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것만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과한 상승으로 투자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경수 센터장은 2020년 우리는 어떤 변곡점에 와 있는 것 같고 이런 요소들도 영향이 있긴 하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포인트는 '변화 중인 세상'에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1. 세상이 변할 때 마다 나오는 주식 시장의 상승
기술이 진보하면 세상이 변하곤했습니다. 먼 과거를 돌아보면 르네상스와 종교개혁, 산업혁명 등을 기억해볼 수 있고요. 비교적 가까운 과거를 살펴보면 2000년대로 들어와 3번의 강세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자료로 보여주신 그래프에서는 1995~2000년의 PC와 인터넷, 2003~2008년의 중국의 부상, 2008년부터 현재까지 진행 중인 초연결 사회로 인한 강세장이 보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2008년부터 시작된 기술의 진보(?)와 세상의 변화가 아직 진행 중이라는 점입니다.
2. 지금은 데이터 산업 황금기로 진입 중
기술의 역사를 살펴보면 대중화될때까지 큰 사이클을 경험해왔습니다. 지금 데이터 산업 초기로 보이고 아직 대중화가 될 때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역사적으로 기술이 진보하고 세상이 변해왔고 그런 큰 변화 속에서 강세장이 있었다는 해석입니다. 요즘 유동성만으로 설명이 쉽지 않은 주식 시장의 상승이 이런 설명으로는 어느 정도 납득할 수 있는 논리였습니다.
더불어 GDP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도 나눠주셨습니다. '기존에 GDP를 계산하는 방식에 지금 중요한 DATA 같은 자료가 들어갔는가?'와 같은 질문입니다. 지금 주식시장이 위험하다고 여기는 여러 가지 이유 중에는 아래와 같은 수치들이 근거로 사용됩니다.
- GDP 대비 부채비율
- GDP 대비 시가총액
그런데 2020년 GDP를 계산하는 방식이 맞는가 하는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현재는 노동경제에서 플랫폼 경제로 이동하는 상황. 노동의 기여도는 낮아져 있는 상태입니다. DATA의 가치는 계속 높아져가는데 그런 가치를 GDP가 포함하고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비슷하게 PER이나 PBR 등의 주가를 분석할 때 사용하는 수치들도 과거의 기준이 아닐까 하는 의문도 함께.
제가 아이폰을 처음 봤을 때가 2009년 겨울이었습니다. 한국은 2년 정도 출시가 늦었죠. 그 이후에 세상은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요. 지금도 그 영향을 받고 있는 동시에 계속 신기술의 발전 그러니까 초연결 사회, 플랫폼 사회로의 변화가 계속되고 있다는 겁니다. 이렇게 기술이 계속 발전하는 동안에는 강세장이 이어져왔다는 게 설명이었습니다.
Q. 그럼 버블은 언제 터지나?
닷컴버블 등의 과거 역사를 돌아보면 버블이 터지는 시기는 발전하던 기술이 대중화가 되고 너도나도 만들겠다고 나설 때 그때 공급과잉으로 마진이 줄어들면서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시기가 바로 추세 마감 예정이라고.
이런 견해로 볼 때 지금 시점은 대중화 시점은 아니라는 판단이 합리적인데요. 과연 그럴지 주린이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이런 상황으로 봤을 때 스스로 플랫폼을 만들고 있고 가치 있는 데이터를 만들고 있는 미국의 테크 기업들이 여전히 유망해 보입니다. 애플, 아마존, 테슬라 등의 기업들은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때 그것이 거품인가를 고민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럴 때 고려해볼 만한 내용이 아니었을까 싶고요.
Q. 한국 시장은 유망한가?
1. 한국 기업들은 생각보다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습니다. 반도체, 2차전지, CMO, 전기차, 인터넷 플랫폼 등 지금 기술 진보를 이뤄가는 부분에 기업들을 찾아볼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2. 미중 무역 전쟁의 틈을 잘 이용한다면 긍정적인 수혜가 있지 않을까한다고. 특히 반도체를 언급하셨습니다.
보여주신 자료는 2020년 5월에 작성한 리포트로 보입니다. 데이터 시대에 한국 시장에서 살펴보면 좋을 기업들 리스트가 보입니다. 1990년대부터 좋았던 기업들의 리스트를 보니 세상이 정말 많이 변하긴 변했구나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이 왼손잡이였다면? 그가 한글을 어떻게 만들었을까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마무리를 했는데요. 시장이란 수요와 공급이 있고 다수가 원하는 바가 있다고. 내 생각이 틀릴 수도 있음을 인정하고 다수의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고.
챔기름씨가 잘 알아들은 건지 모르겠으나 하여간 재미있는 강의? 였습니다. 모든 주린이들이 요즘 하고 있는 고민 중 하나는 '너무 올랐는데 괜찮을까?'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이슈를 두고 여러 컨텐츠를 봤는데 그중에서 가장 흥미롭게 들었던 거 같습니다.
2020년 드라마틱했던 주식시장의 기억
변동성은 주식시장의 속성 중 하나
주식 시장이 아니라 기업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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