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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경제

주린이 홀리는 신풍제약 소문 근원지 종토방 뜻 (feat. 분탕종자)

뭐라고? 신풍제약이 뭐? 

주생아 챔기름씨는 이제 제법 스스로 주린이라고 느끼고 있었다. 계좌도 만들었고 망하지 않을 것 같은 회사의 주식도 한두 주 사보았기 때문. 나름대로 책도 읽고 있는데 보다 보면 잠이 솔솔 오는 걸 제외하면 나름대로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우선 주식 관련 용어들이 어색하지 않도록 책과 유튜브 그리고 각종 커뮤니티에서 재테크 관련 정보들을 틈틈이 수집하고 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거. 그날 배웠던 내용 중에 기억해 둘 것들은 블로그에 포스팅을 차곡차곡하고 있다. 

 

그러던 챔기름씨에게 닥친 하나의 종목.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신풍제약 소식이었다. 대체 신풍제약은 어떤 회사이고 무슨 이슈가 있길래 요즘 이렇게 핫한가 찾아봤더니. 

 

 

 

 

 

 

사람들의 입에 마르고 닳도록 오르내리고 있던 신풍제약은 21일 거래 정지 종목이었다. 오늘은 거래가 활성화되었고 붉은색을 보니 전일 대비 시세가 올랐던 모양이다. 얼마나 핫한 종목이길래 이렇게 뜨겁나 싶어서 시세를 확인해보니 모두가 신풍제약을 외칠 수밖에 없는 붉은색이다. 

 

 

 

 

 

 

주식에도 컬러가 있다면 7월 22일 신풍제약의 종가는 '하이 레드'랄까. ㅋㅋ 어제 대비 거의 30%가 올랐다. 뉴스를 찾아보니 0.8조의 시총이 3달만에 무려 5조가 되었다고 한다. 어마어마한 상승세다. 대체 신풍제약은 무슨 회사이길래 이렇게 뜨겁게 달아오르는 걸까? 그리고 21일은 대체 왜 거래정지였을까? 그리고 사람들이 신풍제약을 논할 때 언급하는 종토방 뜻은 또 무엇인가? 챔기름씨는 하나하나 찾아보기로 한다. 

 

 

 


 

 

종토방 뜻은 이거였구나~ 

챔기름씨가 주식 종목 페이지에서 유일하게 잘 안 봤던 카테고리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종목토론실' 네이버 혹은 다음 등의 포털사이트에 가면 사용자가 자유롭게 글을 남길 수 있는 일종의 게시판이 있다. 네이버는 종목토론실/ 다음은 토론이라는 카테고리다. 

 

 

 

 

카테고리 이름은 조금 다르지만 하여간 종목 자체를 토론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공간으로 이런 공간을 통칭해 종토방이라고 부르는 것 같다. 포털 사이트에는 다양한 사용자가 모이는 만큼 독특한 시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많고 특히 글을 써서 표현하는 만큼 주장이 강력한 사용자도 많아 보인다. 특히 신풍제약처럼 지금 막 핫한 종목의 경우에는 새 글 올라오는 속도도 빠르고 조회수도 많은 편이다. 거래가 많지 않은 종목은 게시글도 적고 조회수도 거의 없는 편. 

 

 

 


 

 

종토방에 많다는 분탕종자 

종토방 뜻을 알았으니 사람들이 '내가 종토방에서 보고 오니'라고 시작하는 이야기를 듣기 쉬웠다. 정말 세상에 많은 사람들이 있고 독특한 사람들이 많구나 싶었다. 챔기름씨는 책 보고 공부하는 것도 버거워서 종토방은 기웃대기 쉽지 않은데 사람들 이야기에 따르면 그렇게 재미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웃고 싶을 때 들어가기도 한다고. ㅋ 그중에서 분탕종자들의 글을 읽는 것도 아주 흥미롭다고 했다.

 

대체 분탕종자는 또 뭔고 하니 원래 '분탕'이라는 단어가 있나 보다. 엄연히 사전에 焚蕩으로 등록이 되어있다. 집안의 재산을 없애 버리다. 혹은 아주 야단스럽고 부산하게 소동을 일으키다 등의 뜻으로 명사나 동사로 사용 가능하다. 분탕 종자는 이 분탕에서 파생된 단어로 요즘 사람들이 쓰는 말 같다. 인터넷 게시판 등에서 관심을 끌고 분란을 일으키는 사람들을 분탕종자라고 한다고 한다. 아무래도 종토방에 화가 나서 글을 쓰는 사람들이 표현이 거칠다 보니 사람들이 분탕종자라고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챔기름씨는 PER, 당기순이익 이런 것만 보다가 종토방, 분탕종자 같은 단어를 보니 뭔가 역동적인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 ㅋ 진짜 한국 사람들은 에너지가 넘치는 것 같다. 

 

 

 


 

 

신풍제약은 어떤 회사? 왜 거래정지였을까? 

뜨거운 감자 신풍제약은 완제의약품과 원료의약품 등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회사다. 1962년 설립했고 1990년 한국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최근 3개월 사이 신풍제약 주가가 6배 넘게 올랐고 이에 다라 시총이 0.8조에서 5조원을 넘어섰다. 투자자들이 신풍제약에 열광한 이유는 대체로 코로나 19 치료제 개발에 대한 호재 때문으로 보인다. 

 

말라리아 치료제인 '피라맥스'를 코로나 19 치료제로 개발하며 현재 임상 2상을 진행 중으로 알렸다. 2상의 완료는 2020년 12월이고 임상 최종 완료는 2021년 2월로 예정되어 있다. 이 소식을 접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6월 말 3만 원대였던 신풍제약 주가는 7월 22일 현재 12만 원이 넘는다.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한 이유로 7월 14일 한국거래소에서 투자경고를 받았고, 21일에는 하루 동안 거래가 정지되었다. 그런데 개장과 함께 오늘 22일 거의 30%가 또 오른 셈. 코로나 19가 많은 사람들을 좌절하게 하고, 또 흥분하게 하는 것 같다. 

(위의 내용은 종목 상세 페이지 뉴스/ 공시 부분에 한번에 정리되어 있음) 

 

 

 

 

투자는 자신의 생각과 철학이 있어야하는 거 같다. 

아무래도 종토방은 가보지 않는 것이 좋을 거 같다. 

신풍제약은 과연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까?

코로나 19의 치료제와 백신은 누가 성공할 것인가?

 

 

일단 누구라도 좋으니 치료제나 백신 좀 만들어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