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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경제

테슬라 주가 2분기 실적 발표 양호 이제는 꿀잠 타임

쫄보 중의 쫄보 챔기름씨 테슬라 매수 1기 

챔기름씨는 자동차에 관련해 1도 모른다. 면허가 있으나 사고가 한번 있었던 이후로 트라우마가 생겨 운전할 생각은 꿈에도 없다. 인명이나 재산 피해가 없었음에도 그 사고는 챔기름씨에게 큰 두려움으로 남았다. 평생 운전을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어느 날 챔기름씨 앞에 등장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자율주행차'라는 것이었다. 

 

사실 테슬라 말고도 자율주행을 연구하는 회사는 많다. 당장 구글의 웨이모도 유명하고. 관련된 업체가 얼마나 많은가 한다면 바로 이렇게나 많다.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있는 회사들 

 

 

 

우리가 아는 내노라하는 자동차 회사인 BMW, 도요타, 포드, 폭스바겐은 물론이고 바이두, 얀덱스, 볼보, 르노닛산 뭐 죄다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있다. 가만 보면 현대도 보임. '그러면 미래에는 차가 직접 운전을 해서 나는 운전을 안 해도 맘대로 막 다닐 수 있다는 건가?' 하는 마음에 신기하다고만 생각했다. 그리고 이런 세계가 언젠가는 오겠지 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홍콩에 체류 중이었던 어느날 

우버를 기다리는데 테슬라가 왔다. 원래 예약하면서 차종과 기사 프로필을 볼 수 있는데 그날은 바빠서 확인도 안 하고 막 불러제꼈다. 그리고 도착한 차를 확인하니 테슬라네. 홍콩에서 항상 구린내 나는 빨간 택시를 타다가 영접한 테슬라는 신세계였다고 할까나. 물론 자율주행의 경험은 아니었으나 차량 자체가 생각보다 괜찮았고(마감 구리다는 후기를 많이 봤었거든) 승차감도 괜찮고 무엇보다 엔진 자리가 깨끗하고 전체적으로 쾌적해서 맘에 듦. 물론 깔끔한 기사님도 한몫했다.

 

 

 

홍콩과 전혀 관련없는 네덜란드 테슬라 매장

 

 

 

이 좋은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주식을 시작하던 역사적인 날 챔기름씨는 테슬라 주가를 확인한 뒤 1주를 매수했다. 566.8 달러라는 아름다운 가격으로 매수했었던 챔기름씨. 지금 테슬라 주가가 1500달러가 넘는 걸 생각하면 이때 많이 질러놨어야 하는 건가 싶으나. 그때나 지금이나 챔기름씨는 쫄보에다가 소소한 투자자이므로 1주를 구입했다고 한다. 

 

 

 

역사적인 테슬라 1주 매수 

 

 

 

그런데... 

이때 이런 좋은 선택과 함께 병ㅅ... 아니 병따개 같은 선택을 하나 더 했던 것이었다. 바로 유조선과 관련된 주식을 매수한 것. 이때가 그러니까 미국 시장 대폭락 후에 유가가 마이너스로 곤두박질치던 날이었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대한민국에서 자란 챔기름씨는 유가 대폭락을 보고 이건 분명 기회다!라고 생각해서 유조선 주에 고점에 물려 들어갔던 것. 왜 그건 또 막 질러댔는지 몰라. ㅋ 휴... 하여간 며칠 뒤 불 보듯 뻔한 결론이 난다. 대폭망으로 수익률 -20%를 찍었던 것. 인버스로 물리고 원유 ETF로 물렸다고 하는 사람들 보면서 초큼 마음의 위로를 했다고. 

 

 

그리하여 주린이 챔기름씨는 테슬라와 유조선을 함께 매도한다. 이때 거의 200달러가 오르는 바람에 유조선이 만든 손실을 어느 정도 메워주었다. 

 

 

 

 

역사적인 테슬라 1주 매도 

 

 

 

미국 주식은 수수료가 크기 때문에 신중의 신중을 기해야한다는 걸 이때 뼈저리게 경험했다. 다시는 절대로 유튜브 보지 않으리.... ㅋ 휴... 

 

 

 

 


 

 

 

챔기름씨의 테슬라 매수 2기 

자율주행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챔기름씨. 사실 문송한 문과생도 아닌 예체능 출신 챔기름씨에게 전기차, 수소차 그리고 자율주행과 관련된 다양한 기술을 살펴보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아우 머리 아파. 그래도 재미있었던 이유는 미래에 어떤 세상이 될까에 대한 챔기름씨의 궁금증? 그런 부분 때문이었다고. 

 

그리고 그렇게 이런저런 자료를 구경하면서 자율주행에도 단계가 있다는 걸 알았다. 총 6단계로 비자동인 레벨 0부터 완전 자동인 레벨 5까지다. 

 

 

 

 

자율주행차의 자동화단계 레벨 

 

 

 

이 내용을 바탕으로 수집한 정보에 따르면 구글 웨이모는 레벨5, 테슬라는 레벨 2라고 한다. 수집한 정보에 따르면 테슬라에 따르면 완전 자동화일 때 사용자가 자꾸 잠이 들어버리기 때문에 레벨 2 단계의 부분 자동화로 방향을 잡았다고... 사실 정말 자동화된 자율주행차는 사고가 났을 경우도 무척 애매하기도 하고. 복잡. 

 

하여간 이렇게 개발사마다의 목표와 방향이 다르다. 아직도 개발 중인 웨이모에 비해 테슬라는 이미 시판된 자동차를 바탕으로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쌓고 있고, 더불어 BTS의 아미처럼 어느 정도의 팬덤도 형성하고 있는 게 장점이다. 다만 테슬라 주가를 보면 알겠지만 이런 장점이 이미 가격에 다 반영되어 있는 것으로 느껴진다. 미래에 호재는 다 끌어온 느낌이랄까. 그러나 관심이 많은 챔기름씨는 참지 못하고 다시 테슬라를 매수해본다. 이번엔 900달러가 넘어있는 상황. 통 크게 4주나 걸었다. 이건 일생일대의 모험이었다. 

 

자고 일어나서 생각했다. 

내가 미쳤구나. 

 

 

 

 


 

 

 

다행이 테슬라 2분기 실적 발표 양호 

오매불망 테슬라의 선전을 기원했으나 쫄보 챔기름씨는 두려운 마음에 조금 올랐을 때 3주를 매도했다. 매수, 매도를 자주 하는 것도 좋지 않고 심지어 미국 시장은 수수료도 비싼데 왜 이 ㅈㄹ을 했는지. 수업료가 아주 비싸니까 이 글을 보고 계시는 분들은 절대 그러지 마시라고 그리고 챔기름씨도 이제 그러지 마시라고 기록함. 그리고 남은 1주를 가지고 두근세근 그렇게 지내고 있었는데. 

 

테슬라에게도 테슬라 주가를 살펴보는 주주에게도 아주 중요한 순간인 7월 22일(우리 시간 23일) 2분기 실적 발표가 있었다. 긍정적인 뷰가 많았으나 그래도 마지막까지 까 봐야 아는 거니까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기사를 보니 발 뻗고 자도 된다고 한다. 다행히 기대한 대로 서프라이즈였다. 

 

 

 

 

인베스팅닷컴 테슬라 실적 자료 

 

 

 

테슬라 3주를 매도하고 나머지는 SPYG라는 ETF에 넣어뒀다. 테슬라에 몰빵하는 것보다 ETF를 이용하는 것이 더 맘 편히 잘 수 있을 거 같다는 결론. 그리고 이번 서프라이즈로 테슬라도 S&P500에 들어올 수 있다니 시간이 지나면 SPYG에도 테슬라고 들어올 수 있을 거 같고. 

 

 

테슬라는 3월 300달러 선에서 지금 1500달러로 거의 4배 이상 급등했다. 언제까지 이 흐름이 이어질지 모르겠으나 아직은 사고 싶은 사람이 많은 걸로 보인다. 테슬라 주가가 비싸다고 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다. 나 역시도 주가가 너무 부담스럽다.

 

하지만 가지고 있는 1주는 고이 보관하려 한다.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그미. 

실적도 양호하니 이제 꿀잠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