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궁금한 경제

[책] 가난한 청년의 부자공부 얼음공장 함태식

 

 

 

 

 

가난한 청년의 부자공부 

경제적 자유를 찾아가는 얼음공장 함태식 저자의 책이다. 책에서 부동산 투자와 자기 경영을 통해 가난에서 부자로 들어서는 과정 중에 있다고 밝히고 있다. 가난했던 과거와 그 과거에서 어떻게 벗어나 경제적 자유를 위해 어떻게 가고 있는지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겨있다. 특히 부자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통해 스스로 부자 마인드를 깨우치고 부자처럼 생각하고 행동하고 스스로를 단련하는 일종의 기록 같은 느낌도 있다. 

 


 

부자가 되는 길은 책에 있다 

저자에 따르면 부자가 될 수 있는 길을 배우는 유일한 방법은 책이다. 뒤편에는 아예 저자가 읽었던 책 중에서 기억에 남는 책들을 리스팅 해두고 소개하는 자리도 있다. 그만큼 독서를 강조하고 있다. 사실 주변에 부자가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 부자의 마인드와 생활 태도 등을 배울 수 있는 건 책이 가장 좋은 방법이긴 하다. 책 속에 소개된 책들 중에 챔기름씨가 아직 읽지 않은 읽어볼 만한 책들을 나열하면 아래와 같다. 

 

'니체의 인생 강의' 이진우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토니 로빈스

'이웃집 백만장자' 스탠리, 윌리엄D. 댄코 공저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사이토 다카시 

 


 

부자는 어떤 사람들인가

가난한 청년의 부자공부 책에서 함태식 저자는 부자에 대해 이렇게 기록한다. 돈을 소중히 여기고, 다른 돈을 더 불러오는 시스템을 만드는데 집중한다. 소비보다는 생산에 초점을 맞추고 살고 있지만, 부동산은 소비한다. 어느 분야에 상관없이 고수다. 돈에 관해 공부하고 거시, 미시, 세계 경제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보인다. 사람들이 매번 다르다고 할 때 부자들은 이번에도 이렇게 간다는 공통된 생각을 한다. 자본주의와 돈의 역사와 흐름에 대해 읊을 정도로 시장을 잘 알고 있다. 

 

한국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부자가 많고 부자들은 현금 가치가 떨어진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현금을 가지고 있는 것을 거부한다. 부자들은 자신의 부를 쌓은 원리대로 행동한다. 그러므로 그들이 움직이면 강남 재건축 시장은 언제라도 다시 상승할 수 있다. 

 

부의 기준은 상대적이다. 타인들의 자산 가치가 내려갈 때 내 것을 그대로 지키기만 해도 결론적으로 나는 더 부자가 된다. 이것이 부자들이 사고하는 방식이다. 부자들과 고수들이 보통 사람들처럼 사고하고 행동할 것이라고 기대하면 안 된다. 그들은 다르다. 


 

평범한 사람이 부자가 되려면 

저자는 가난했던 시절에서 경제적 자유를 위해 가기 위해 자신을 비우라고 조언한다. 기존의 것을 모두 버리고 자신을 비운 후에 새로운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다고 말이다. 그리고 스스로를 믿을 수 있을 때까지 공부하고 경험하며 실력을 쌓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누군가의 말에 의해 행동한다면 결과가 어떻게 되든 결국은 스스로 부자가 되기는 힘들다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생존하기 위해 나에게 잘 맞는 그릇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한단다. 저자는 그것이 부동산임을 밝혔다. 부동산 투자를 통해 시중 화폐의 증가 속도를 따라잡아 인플레이션을 이기고 계속 자산을 확장해 가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내가 잘 쓸 수 있는 무기 하나는 꼭 있어야 한다는 뜻. 이 부분에서 커피에 비유하고 있는데 화폐가 늘어나는 것, 인플레이션 등을 커피에 물을 탄다고 표현하고 있다. 물탄 커피가 될까 걱정된다면 물을 타기 전에 커피를 얼려놓으라고 하는데 아마도 이 부분에서 저자의 필명 얼음공장이 나오지 않았나 추측해본다. 

 


저자의 부동산 투자에 대한 생각들 

저자의 주 종목이 부동산이므로 책의 한 챕터는 오롯이 부동산에 관련된 정보들로 채워졌다. 내용 중에 가장 인상깊은 부분은 데이터도 중요하지만 꼭 임장을 가라고 하는 부분이었다. 임장을 마지막 확인 정도로 생각하지 않고, 거의 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기도 했다. 반드시 임장을 먼저 하고 실제 임장을 통해 다음 8가지를 중심으로 살아있는 정보를 얻는다고 한다. 

 

1. 나와 있는 매매물건과 전세물건 수 
2. 거래되는 속도 및 최근 거래된 물건 수 
3. 비교할 수 있는 대장아파트와 호재 여부 
4. 실제로 거래 가능한 매수가격, 매도 가격, 전세 가격
5. 필요한 경매물건과 관련된 정보 
6. 거주민들이 주로 출근하는 지역, 이사 오는 지역
7. 중개사무실 중개사의 정보력과 성격
8. 기타 조심해야할 점

 

더불어 투자자는 실거주자가 아니라 투자자의 관점에서 객관적으로 판단할 줄 알아야 하고, 시장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꾸준히 투자하며 스스로와의 싸움을 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부동산 투자활동은 시장이 상승 흐름인지 하락 흐름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어차피 자신과의 싸움이다. 

 

부동산은 때가 돼야 오른다. 그리고 때는 우리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 정한다. 우리는 결국 시장의 일부일 뿐이고 때를 기다리면서 공부하는 고3과 다를 바 없다.

 


경제적 자유로 가는 길에서 멘탈의 중요성 

실제 투자를 하고 있는 투자자로 마인드와 멘탈의 중요성을 여러 번 강조하고 있다. 저자의 부동산 투자에 대한 경험과 정보를 어떻게 얻는지 노하우 그리고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법 등을 설명하면서도 계속 강조하는 부분이 바로 멘탈이다. 어찌 보면 재테크는 남과 비교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의 발전이니 이 부분을 특별히 더 강하게 이야기해주고 있는 듯. 

 

재테크는 기술이 아니라 멘탈 게임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조정장이나 하락장에서 태연할 수 있는 사람, 비관이 난무할 때 나무를 더 심을 용기가 있는 사람, 때가 되었을 때 과감히 팔고 뒤돌아보지 않고 다음 투자를 준비하는 사람이 고수다. 이 사람들의 정신력은 정말 강하다. 

 

두려움이나 그보다 더 심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끝까지 버틴 사람, 그 버티는 과정에서 실수를 하나씩 찾아내고 고쳐서 성장한 사람, 두 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는 사람, 기회가 오면 그동안의 경험을 증폭시키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고수다. 그리고 그들은 오늘도 돈을 번다. 

 

조급함을 이기려면 철저히 자신만의 싸움을 해야 한다. 조급함이란 것 자체가 남들과의 비교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무인도에서 나 혼자 부동산 투자를 한다는 생각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하면서 균형을 잃지 말아야 한다. 

자신을 갉아먹는 후회와 질투와 조바심을 이겨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만의 철저한 투자 규칙을 만들어서 실행하는 것이다. 결국 자신만의 세계에서 투자할 수 있어야 한다. 

계속 투자하려면 인간의 기본적인 도리를 다하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오히려 수익적 측면에서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자의 직접 경험이 고스란히 담긴 책이다. 부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저자의 모습에 영감을 얻거나 자극을 받을 수 있다. 글 전체가 다소 건조하고 단조롭기 때문에 읽는 재미있는 책은 아니다. 그러나 지금 부자가 되기를 갈망하는 사람이 있다면 기본기를 다지기 위해 읽어두면 좋을 것이다.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광명에 대해 재건축, 재개발, 택지지구, 리모델링 호재를 모두 가지고 있는 흥미로운 지역이라고 표현해서 더 호감이 갔다. 그리고 최악의 상황을 하나씩 최상의 시나리오로 바꾸는 것이 바로 투자자의 성공의 과정이라고 표현한 것도 맘에 들었다. 

 

빠른 속도로 자산을 증식시키는 방법. 그건 가난한 청년의 부자공부 책에 나와있지 않다. 다만, 저자는 어떤 방법으로 하고 있는지 살짝 구경할 수는 있다. 내게 맞는 방법을 스스로 찾고, 꾸준히 공부하고 경험하면서 내게 맞는 재테크 방법을 수련해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