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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경제

시드머니 뜻과 모으는 방법ㅣ부자보고서엔 평균 41.3세 사업소득

 

 

 

 

시드머니 뜻 

 

종잣돈이라고도 불리는 시드머니 Seed Money는 말 그대로 씨앗이 되는 돈이라는 뜻이다. 기업이나 업계에서 사용되기도 하지만 평범한 투자자에게는 재테크나 투자를 위해 모아야 하는 돈을 말한다. 사회초년생 사이에서 시드머니 1000만 원 만들기, 종잣돈 1억 만들기 등으로 유행하기도 하고, 투자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이 시드머니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정확히 얼마를 모아야 하는지는 각 투자자의 상황에 따라 다르다. 투자의 대상에 따라 그리고 방법에 따라 필요한 돈도 달라지기 때문. 예를 들어 주식에 비해 큰돈이 들어가는 부동산은 그만큼 시드머니가 많이 필요하다. 

 

 


 

 

한국 부자들의 시드머니 마련은 평균 41.3세  

 

금융자산을 10억 이상 보유한 한국 부자들은 평균적으로 41.3세에 시드머니를 마련했다고 한다. 40세보다 더 젊은 부자들도 있기 때문에 평균 나이가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 말이다. 40대 전에 금융자산 10억 이상을 모은 경우 평균 34.9세에 시드머니를 확보했다고 한다. 

 

 


 

 

하나금융그룹 한국부자보고서 2020 Korean Wealth Report 

 

평균 41.3세의 결과는 하나금융그룹이 조사한 리포트 중 일부분이었다. 이곳에서 매년 금융자산 10억 이상의 부자들의 자산관리, 라이프스타일, 가치관등을 조사해 발표하는데 2020년 4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 부자들의 시드머니 마련은 평균 41.3세라고. 

 

 

 

하나금융그룹 한국부자보고서 2020

 

 

 

시드머니 모으는 방법으로는 사업소득, 상속과 증여, 근로소득, 부동산 투자, 금융자산 투자 순서로 나타났다. 상속과 증여보다는 사업소득이 많은 것으로 보아 금수저가 아니더라도 스스로 자수성가한 한국 부자들이 상당히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40세 이하의 젊은 부자들도 상당히 많은 것으로 생각됨. 

 

 

 

한국부자들의 부동산 자산과 전망 기대치 

 

 

자산 규모에 따라 연령에 따라 자산 포트폴리오가 다르고 향후 계획이 다르지만 대부분 부동산 자산을 50% 내외로 보유하고 있고, 향후 5년간 부동산 경기가 나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 보고서가 2020년 4월에 발간된 것을 감안하면 이후 쏟아진 부동산 대책 변수가 있으므로 현재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지는 미지수. 

 

그러나 부자들은 일반적으로 지금까지 다양한 부동산 규제 정책이 나왔으나 꾸준히 올라오는 모습을 본 만큼 일반적으로 최종적인 부의 축적수단으로 부동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더불어 저금리 기조가 계속 지속될 예정이고 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이므로 부동산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지는 않을 듯. 

 

특히 젊은 부자들일수록 부동산 비중을 확대하려하고 특히 주택에 관심이 더 많고 반면에 연령대가 높을수록 상업용 부동산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고연령이거나 보유 총자산 규모가 클수록 부동산 경기를 보수적으로 전망하는 것도 눈여겨볼 부분. 

 

 

 



 

 

 

한국부자들의 금융자산 

 

부동산에 비해 금융자산 수익률이 최근 2~3년 간 저조했고 그에 따라 고위험 금융상품에 대해 부정적인 관점이 좀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금융자산의 규모가 큰 부자들일수록 현금과 예금보다는 주식과 채권으로 직접 투자하는 경향이 있고, 금융자산이 100억 원 이상인 초고액자산가는 주식비중이 그렇지 않은 부자들보다 더 높았다. 

 

 

한국부자들의 금융상품 선호도 변화 

 

 

또 눈여겨봐야할 부분은 외화자산에 관심이 많아졌다는 것. 요즘 늘어나는 해외주식 직접 투자 등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지수연계상품을 선호했으나 이는 대체할 상품이 없어서였다는 분석이 있다. 현재는 외화예금과 외화현금 보유가 많으나 앞으로는 외화 구조화 상품, 해외주식에 투자하겠다는 의견이 많은 듯. 

 

해외 부동산으로는 미국과 베트남을 가장 선호하고 있고 유럽, 중국, 일본, 필리핀, 홍콩 등에 대한 선호는 줄어들었다고 한다. 대신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가 좀 더 관심을 받고 있는 듯. 

 

 

 


 

 

 

또 주목할만한 부분이 은퇴 후에 주거지 선호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많은 부자들이 현재 거주하고 있는 곳에 계속 살고 싶다고 답했다. 이를 곰곰히 생각해보면 현재 부자들이 거주하고 있는 강남이라든가 서울, 수도권 혹은 지방의 현재 만족하고 있는 거주지에서 계속 거주하고 싶어 한다는 의미. 따라서 부동산 시장의 수요가 갑자기 드라마틱한 변화를 겪을 일은 없을 것 같다는 점이다. 젊은 부자들이 서울로 강남으로 더 들어오고 싶어 할 뿐. 

 

 

시드머니의 뜻 그리고 한국부자들이 시드머니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자산 포트폴리오는 어떤 걸 선호하는지 등을 알아보았다. 사람마다 상황이 다르므로 평균이라는 의미가 전혀 소용이 없을지 모르지만, 생각보다 자료가 재미있다. 관심 있다면 '하나금융그룹 한국 부자 보고서' 전문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