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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경제

틱톡 인수 마이크로소프트 아닌 오라클인가

틱톡 인수 결국 오라클?

 

 

틱톡 인수 우선협상자로 오라클 선정

 

지난여름 뜨거운 감자 중에 하나였던 틱톡 인수의 우선협상자로 결국 오라클이 선정되었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13일 월스트리트 저널, 로이터, AP통신 등에서 기사가 쏟아지는 중. 오라클은 뒤늦게 인수전에 뛰어들었는데 미국 사모펀드 운용사 제너럴 애틀랜틱 General Atlantic, 세콰이어 캐피털 Sequoia Capital과 함께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특이할만한 점은 우선 오라클의 창업자 래리 앨리슨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두터운 친분이 있다는 것. 미국 내에서 상당한 부호이며 공개적으로 트럼프 지지자임을 밝혔던 인물이다. 거기에 더불어 함께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던 사모펀드들의 주요 인사들도 트럼프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부분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는데 영향을 주었을 수도 있을 듯. 

 


 

틱톡은 어떤 서비스? 

 

중국 바이트댄스의 동영상 플랫폼 틱톡은 젊은층 사이에서 상당한 영향력이 있다. 현재 전 세계 6억 명 이상의 사용자가 틱톡을 사용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특히 10~20대 사이에서 핫한 플랫폼이다.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들처럼 틱톡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는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수익도 상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튜브처럼 동영상을 올리는 플랫폼이지만 아주 짧은 동영상이라는 점에서부터 표면적인 차이가 있다. 

 

 

 

중국 바이트댄스사의 틱톡 로고 

 

 

현재 틱톡은 핫한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으나 이익이 나는 상태는 아니다. 수 많은 사용자의 선택을 받고 있는 만큼 발전 가능성이 크고, 활용 범위가 넓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 VS 오라클 

 

트럼프 대통령이 9월 15일까지 미국 내에서 틱톡이 인수되지 않을 경우 제재를 하겠다고 경고했고, 그 시한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만큼 누가 틱톡 인수를 할 것인가에 이목이 집중되어 왔다. 여름 내내 마이크로소프트가 유력하지 않겠냐는 의견이 많았고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유력한 협상자로 여겨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라클보다 현금 보유량이 많고, B2C 사업 경험 등이 풍부한 편으로 유리한 듯 보였다. 그러나 결국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 댄스는 오라클을 우선협상자로 선택했다. 

 

 

 

 

 

 

틱톡 핵심 알고리즘 빠지나?

 

미국이 틱톡을 비롯해 중국 기업들을 곱게 보지 않는 상황에서 중국도 이에 맞서고 있다. 미국이 9월 15일 이후에 미국 기업의 틱톡 인수가 불발될 경우 제재를 경고하자 중국 정부는 수출금지 및 규제 대상 기술 목록을 갱신하며 자국의 첨단 기술을 해외에 넘기지 못하게 하겠다고 맞대응을 했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기사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수출 금지 목록에 데이터 분석 등의 최첨단 기술에 틱톡의 알고리즘이 포함되어 있다고. 

 

틱톡의 핵심 기술인 이 알고리즘은 데이터를 분석을 통해 사용자 개개인에게 맞춤 영상을 추천하는 것이다. 과연 이 알고리즘이 없이 틱톡을 인수하는 게 의미가 있는 것인지 의문. 월가의 기사에 따르면 아마도 틱톡 자체를 매각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 파트너' 등의 다른 방식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의견이 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이슈 중 하나였던 틱톡 인수가 어떻게 마무리될런지 이후에 틱톡은 북미에서 어떤 성장을 하게 될는지 궁금하다. 계속 팔로 업하면서 이 플랫폼의 성장과 미중 갈등의 진행과정을 살펴보면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