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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경제

파이프라인 우화와 자본주의에서 소득 종류

파블로와 브루노 파이프라인 우화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분들이 많이 쓰는 파이프라인이라는 단어를 실제로 언급한 책이 있더군요. 챔기름 씨는 그냥 빗대어서 사용하기 시작한 단어인 줄 알았는데 아예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버크 헤지스라는 작가가 쓴 '파이프라인 우화'라는 책이 있으니 사서 읽어셔도 좋고요. 혹시 궁금한데 지금 바로 알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그 우화 내용만 유튜브에 동화책처럼 만들어진 영상도 돌아다니고 있으니 그것 먼저 보셔도 좋겠습니다. 

 

파이프라인우화 개정판

 

이야기는 어떤 마을의 두 젊은이 파블로와 브루노를 소개하면서 시작합니다. 둘은 이 마을에서 부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매일 아침 샘에서 물을 길러 양동이에 담아 퍼 나르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밤에는 임금을 받아 집으로 돌아왔죠. 부르노는 자신의 일에 만족했고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더 큰 양동이를 기획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파블로는 자신의 임금에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밤에 돌아오면 온몸이 쑤셔서 이 일을 얼마나 할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지요. 그래서 그는 물을 계속 흐르게 하는 파이프라인을 기획합니다. 파블로는 브루노에게 자신의 계획을 말하고 함께 하자고 했지만 브루노는 미친 짓이라고 무시합니다. 어쩔 수 없이 파블로는 혼자 샘이 있는 곳에서 자신의 집까지 파이프라인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생각보다 파이프라인 만드는 일은 어렵고 오래걸렸습니다. 그동안 브루노의 임금은 2배가 되었고 제법 안정이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고생 중인 파블로를 브루노와 마을 사람들은 비웃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브루노는 몸이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파블로는 파이프라인을 완성했습니다. 브루노는 결국 일을 할 수 없게 되자 가난해지기 시작했고 파블로는 파이프라인으로 그가 자는 동안에도 물이 흐르게 되어 부자가 되었습니다. 

 

이게 바로 파이프라인 우화의 대략적인 내용입니다. 

 


자본주의 사회란 돈이 돈을 버는 사회 

 

자본주의 사회란 돈이 돈을 버는 사회입니다. 타고난 금수저가 아니라면 우선 근로소득을 통해서 열심히 일을 하고 그 수익으로 다시 수익이 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특히 요즘같이 빈부격차가 심해지는 시기에는 돈이 돈을 더 벌어오는 속도가 근로소득이 오르는 속도보다 더 빠릅니다. 따라서 '어떻게 하면 임금이 오를 수 있을까' 고민하는 만큼이나 '어떻게 하면 돈이 돈을 벌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섬네일 

 

파이프라인 우화를 통해서 우리는 결국 언젠가는 늙고 노동으로 버는 근로소득에는 한계가 있음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브루노의 인생 자체가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더불어 그가 생각하고 있는 것들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마을은 그의 노후를 책임져주지 않습니다. 그런데 수명은 점점 늘고 있지요. 100세 시대라니 소름 돋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요즘 환갑잔치를 하시는 분들이 계셨는지 모르겠는데 예전에 60대 어른들과 비교하면 요즘 60대 어른들은 정말 젊습니다. 그만큼 더 오래 살게 된다는 의미 같고요. 

 

따라서 돈이 돈을 버는 사회에 적응을 해야합니다. (이건 스스로에게 항상 다시 되뇌는 문장입니다) 노동을 통한 소득이 조금이라도 생겼을 때 이 소득이 다른 소득을 만들 수 있도록 파이프라인 우화를 보며 고민하고 실행해야 합니다. 

 


소득의 종류 

 

열심히 일을 해서 버는 소득은 근로 소득 혹은 사업 소득입니다. 그렇다면 소득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개념적으로 정리해봅니다. 

 

1) 이자소득 : 적금을 생각하면 쉽습니다. 일정 자본을 사용한 대가를 받는 형태입니다. 은행의 예금, 적금이 이자소득의 예시로 가장 적합합니다. 

2) 배당소득 : 주식이나 출자금 등에 대한 이익의 분배로 생기는 소득입니다. 흔히 배당주가 이에 속합니다. 

3) 근로소득 : 직접 육체적인 혹은 정신적인 노동력을 제공하고 받는 소득입니다. 

4) 사업소득 : 직접 사업체를 운영, 경영하며 만드는 소득입니다. 공장에서의 제조, 도소매 유통, 각종 서비스 제공, 농어업 등이 속합니다. 

5) 연금소득 : 일정 기간 납입했던 돈을 받는 형태의 소득입니다. 국민연금, 개인 연금 등으로 나뉩니다. 

6) 양도소득 : 부동산 혹은 주식 등을 처분하여 얻는 소득입니다. 

7) 기타소득기타 소득 : 복권, 상금, 경품 등으로 생기는 기타 소득입니다. 지적 재산권의 활용이나 상표권, 수수료, 사례금 등도 기타 소득에 포함됩니다. 

 


파이프라인 우화를 살펴보면 파블로는 근로소득으로 시작했지만 아예 파이프라인을 만들어서 소득이 계속 들어오도록 만들어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자소득, 배당소득, 연금소득, 양도소득 등은 어떤 특별한 기술이나 대단한 능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꾸준한 지구력과 계속 공부하는 태도를 가지고 있다면 꾸준히 만들어나갈 수 있는 파이프라인이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근로소득은 특별한 기술이나 능력이 필요하겠지만요. 

 

근로소득을 통해서 자본을 모으고 그 자본이 계속 일하게 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파이프라인 우화의 핵심이 아닐까 싶습니다. 당장 물동이를 이고 지고 가는 것은 익숙하겠지만 언젠가 한계가 옵니다. 따라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만들어보고 고민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챔기름 씨 스스로에게 말하는 겁니다 ㅎㅎ ) 

 

모두 좋은 밤 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