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1
이 행사를 우리말로 국제전자제품박람회라고 하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ㅎㅎ 되게 딱딱해지네요. 미국의 CTA(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가 개최하는 행사로 CES는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입니다.
원래 오프라인 행사로 규모도 상당하고 IT블로거나 유튜버가 가서 실시간 리포팅을 하기도 했었는데요. 올해는 모두 온라인으로 개최됩니다.
코로나 시국의 CES 2021 화두
2020년 코로나로 전세계인의 생활이 변했습니다. 개개인의 일상이 소중해졌고, 집에서의 삶이 상당히 중요해졌습니다. 벌써 한국의 삼성, LG 같은 기업들은 스마트홈을 비롯해 변화된 일상에 쏙쏙 들어갈 다양한 기술들과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국내 기사를 찾아보면 삼성과 LG 기사는 너무 많기 때문에 패스하기로 합니다.
이번 CES 2021의 키워드는 스마트시티, 인공지능, 디지털헬스, 모빌리티 등입니다. 작년과 흐름은 비슷하지만 ESG 탄소제로 비전 등이 중요하게 다뤄질 것 같습니다.
*ESG :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거버넌스(Governance)
스마트시티 : 새로운 차원의 디지털 시티
공공 보안과 방역, 유통과 노동의 비대면화, 제조 현장의 자동화 등의 새로운 기술적 진보 필요. 5G,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이 결합한 새로운 차원의 스마트시티 '디지털시티' 소개할 예정.
상하이, 알리바바가 추진 중인 '도심 두뇌 시스템' : 머신러닝 AI가 대중교통과 도심 내 폐쇄회로, 얼굴인식 카메라, 드론 등을 제어하며 범죄 예방과 감시 가능. 주차, 조명, 교통 등의 도시 인프라 관리
☞버라이즌 기조연설 예정 : 5G 인프라를 통해 사회 전체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음을 설명.
증강현실 AR을 이용해 NFL 경험,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 제공 가능
드론 스타트업 자회사 스카이워드 UPS의 드론 서비스인 UPS 플라이트 포워드와 손잡고 플로리다 더빌리지에서 소매품 배송을 시험중
전 세계의 인구 중 55%가 도시에 거주 중
온도, 시각, 습도, 압력 등을 측정할 수 있는 다양한 센서와 5G가 결합된 스마트시티의 모습이 2021년부터 드러나기 시작할 것. 5G 투자도 오히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 2019년 2350달러 → 2020년 2600달러 → 2021년 ?
☞스페인 옴니 플로우 : 해변에 스마트 막대를 세워 해변을 찾는 사람들의 과밀도를 분석하고 시당국에 안내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 곳곳에 대화형 스마트 키오스크를 설치. 대화로 날씨 안내, 지역 업체 검색, 지하철 버스 노선 검색 등을 제공
인공지능 : 일상 속에 들어오는 AI 완전 맞춤형 세상
AI로 생산성의 혁신, 기술 환경 시스템의 진화 예상. 헬스케어, 모빌리티와 결합된 다양한 기술을 선보일 예정.
☞LG : 가상 엔터테이너 김래아
☞네오 사피엔스 : AI 아바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한국 기업입니다.
☞존디어의 AI 트랙터 8RX : 97대의 디바이스를 통해 초당 30회로 정확히 스프레이를 1인치 오차 없이 식물에 분사해 물 낭비를 줄임. 앱을 활용한 컴퓨터 비전으로 작물의 상태 파악 가능.
디지털 헬스 : 뉴 노멀의 시대
2020년 팬데믹으로 원격의료가 더 활성화됨. 원격진료 예약 건수 기준으로 지난 10년간의 실적을 15일 만에 달성할 정도. 원격진단기기 시장은 2020년 매출이 73% 급성장 예상. 이후에도 2021년 34%, 2022년 14%, 2023년 14% 등으로 성장 전망
AI를 이용한 기술은 사용자가 알지 못하는 몸의 이상 증상을 찾아내 건강을 지킬 수 있음. 자율주행 기술이 더해진 로봇으로 방역을 하는 등 새로운 기술이 계속 쏟아져 나오는 중.
☞투쓰픽(Toothpic) : 사진을 찍어 올리면 6시간 내에 치과로부터 이상 여부를 진단받을 수 있는 원격 치과 프로그램
☞아이큐(EyeQue) : 긴 원통형 카메라 렌즈를 스마트폰에 부착하면 집에서 시력을 검사(Personal Vision Tester). 원시, 난시, 근시 측정하고 바로 안경을 주문할 수 있는 솔루션. 연간 구독 시스템으로 가족당 5달러
☞우바(Oova) : 임신 가능일을 확인 가능
☞선라이즈(Sunrise) : 수면장애를 체크 가능
☞엡시(Epsy) : 간질 환자의 이상 유무를 추적해 의사에게 알림
☞코로봇(Coro-bot) : 공간과 상황에 따라 소독용 약재와 자외선 살균, 순간 고온 살균 등 가장 최선의 방역을 스스로 선택해 행동.
☞클로이 : LG의 바이러스 살균 기능을 갖춘 로봇. 자외선으로 스스로 돌아다니며 바이러스를 제거.
모빌리티 : 자율주행과 전기동력
☞GM에서 기조연설 예정 : 전기차의 미래에 대해 설명. 콘셉트카인 전기차 시보레 픽업이 나올 거라 예상.
1회 충전에 450마일 이동이 가능한 배터리 모듈 기술 발표. LG화학과 팩토리제로라는 배터리생산 공장 건설 중. 2022년 완공 예정.
배송과 관련된 전기이동수단 1번 충전에 250마일을 달리는 자동차와 팔렛을 제공하는 BrightDrop 솔루션 발표. 페덱스가 이용할 예정. 500대 정도의 전기 VAN을 운행할 예정.
☞기존의 완성차 업체들 : 포드 F-150 하이브리드 픽업, 테슬라 사이버트럭 아우디 이트론 스포츠 전기차, 벤츠 다양한 실내 기기 등으로 각각의 미래 비전을 비교해볼 수 있음.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아우디, GM, 피아트크라이슬러 등의 기업들이 미래 모빌리티 전략 등을 발표할 예정
☞IBM과 비영리 연구단체인 ProMare가 함께 만든 자율주행 보트 : Mayflower Autonomous Ship (MAS)은 해양 데이터를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수집. 지구 온난화, 마이크로 플라스틱, 해양 포유류 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할 예정. 인간 탑승 없이 출항할 예정.
☞Sono Motors : 자동차 유리를 태양광 필름으로 대체하고 바디에 248개의 태양전지를 넣어 태양광으로 주행. 자동차 자체가 일종의 태양광 발전소. 낮동안 완충을 할 경우 충전하지 않고도 250km 주행 가능, 태양광을 위해 색상은 검정뿐. 2022년 말부터 차량을 유럽에 판매할 예정
☞만도 : 자유 장착형 첨단 운전(Steering by Wire) 시스템 기술. 스티어링 휠과 바퀴, 조향축을 디지털 기술로 연결. 운전대 분리 가능.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한국 회사입니다.
☞하만 :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이라는 차량 내 멀티 디스플레이 2021 버전 공개. 전후방 49인치 팝업 QLED와 55인치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를 장착. 이 회사는 삼성의 자회사지요.
반도체 : FPGA(Field Programmable Gate Array) 프로그램이 가능한 비메모리 반도체
인텔은 알테라, AMD는 자일링스를 인수했음. 이들은 특수한 업무 목적에 맞게 반도체 칩 자체를 다시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FPGA기업. 자율주행, 데이터선터 등 목적에 맞는 특수 반도체 제작 가능.
☞AMD : 신형 CPU, 그래픽카드 제품 라인업에 대한 로드맵 발표 예상
☞인텔 : CPU, 자율주행차량이 차량 외부를 읽을 수 있도록 하는 센서 플랫폼 ADAS 발표 예상
우주 : 인공위성과 달탐사
☞캐논 : 직접 인공위성 제작. 소형 인공위성을 통한 정밀 사진을 전격 공개. 와카야마시에 소형 인공위성 발사 공간 준비 중
☞보쉬 : 달 탐사 계획을 발표. 2020년 국제우주정거장(ISS)을 위한 SoundSee A 센서 시스템
스타트업 Astrobotic과 함께 만든 큐브로버(CubeRovers)라 불리는 소형 탐사로봇으로 달 표면에서 지능화된 자율 주행(무선 충전 가능)
CES 2021은 1월 11일부터 14일(미국 시간 기준)까지 진행됩니다. 기사를 찾아보면 거의 단편적이기 때문에 한 번에 정리가 잘 된 미라클레터와 조선일보 기사를 살펴보고 정리했습니다. 테크 관련 기사는 정리를 잘 해주기 때문에 미라클레터 구독을 추천합니다.
2021년은 2020년보다 기술 혁신의 가속도가 훨씬 더할 거라는 예상입니다. 전자상거래는 지난 10년간 달성한 배송 실적은 2020년 3~4월 동안 달성했습니다. 클라우드 사용량은 지난해 비해 올해 59%가 성장할 거라고 합니다. 넷플릭스가 7년 만에 달성한 5000만 구독자 숫자를 '디즈니+'는 5개월 만에 달성하기도 했고요.
삶 전체가 디지털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CES 2021은 그 어떤 CES보다 더 체크해야 할 이벤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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