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코앞
어느새 미국 대선이 내일모레입니다. 바이든 캠페인 사이트를 가보니 정확히 1일 4시간 정도 남았다고 하는군요. (캡처하던 시점에...) 정말이지 이놈의 미 대선 지긋지긋(?) 하다고 해야 할까요. 만약 팬데믹이 아니었다면 더 재미있게 관전했을까요? 여러 생각이 듭니다.
바이든과 트럼프 캠페인 공식 홈페이지를 둘러보았습니다. 이걸 이제서 왜 보았는가? 하신다면 원래는 바이든이 모동숲에 캠프를 차렸다고 소문이 났길래 궁금해서 공홈 찾아본 것뿐입니다. 동숲 이야기를 찾으래야 찾아볼 수가 없네요. 아니 대체 기자들이나 사람들은 그런 자질구레한 소식들을 어떻게 다 찾고 다닌답니까. 역시 세상에는 능력자들이 너무나 많아요.
동숲 이야기는 밑에서 하기로 하고 일단 두 캠페인 사이트를 둘러본 결과 저는 바이든 사이트가 훨씬 디자인면에서는 좋습니다. 컨텐츠도 다양하고 시각적으로 정리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저처럼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에게도 훨씬 더 인지하기 편합니다.
컬러의 사용이나 인포메이션의 정리 부분에서도 훨씬 좋아보입니다. 다만 바이든 할배 자체가 매력이 없.... 그냥 너무 나이 많은 할아버지 느낌이라 보자마자 확~ 끌리고 그런 건 없네요. 역시 제품 자체가 좋아야.... 크읍.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렇다고 트럼프 할아버지가 좋은 건 절대 아닙니다.
오바마가 짙게 드리운 바이든 트위터
그런데 이번 미국 대선에서는 바이든 캠프는 바이든보다 오바마가 더 중요해보입니다. 당장 바이든의 트위터를 보면 바이든 할아버지보다 오바마가 더 많이 보임.
이건 뭐 바이든 트위터가 아니라 오바마 트위터라고 해도 되는 거 아니유? 이번 미국 대선의 특이점 중에 하나가 바로 흑인 유권자의 투표 행사라고 합니다. 4년 전에는 의외로 흑인 유권자들이 투표를 많이 안 했다는데 이번에는 이분들이 투표를 다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누가 될지 모를 일이라고.
제가 모르고 있었던 (뭐 대부분 모르는 상태지만 ㅋ) 것 중에 하나는 미국의 백인 비중이 상당히 높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70% 이상이 백인이라고 합니다. 흑인이 꽤나 적은 수치였던 거죠. 그냥 유명한 사람 중에서 흑인이 많으니까 잘 몰랐는데 백인이 압도적으로 높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뭐...
의외로 예쁜 바이든 캠페인 굿즈
생각보다 바이든 캠페인 굿즈가 예뻐서 캡쳐해보았습니다. ㅋ 뭐 별건 아니지만 소소하게 디자인 보는 걸 좋아해서 이 정도면 뭐 나쁘지 않은 수준이고 아마도 오바마 캠페인 때 굿즈를 비슷하게 계속 구성하는 거 같습니다. 그때도 디자인이 참 예뻤던 걸로 기억하네요.
근데 진심 궁금한게 이런 거 사는 사람이 있나요. 미국에는 정치인 팬도 있는 건지 궁금하네요. 하여간 이런 굿즈를 온라인 샵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 마스크를 2만 원이나 주고 산단 말이죠?? '-'
사고 싶은 게 1도 없는 트럼프 캠페인 굿즈
그런데말입니다. 그나마 디자인이라도 예뻤던 바이든 캠페인 굿즈에 비해 트럼프 캠페인의 굿즈는 사고 싶은 게 1도 없습니다. 이건 뭐 너무 레트로 해가지고 지금 디자인했다고 보기 힘들... 지 않나요? 되게 클래식한 미쿡 스타일인가 봅니다.
트럼프의 패기 넘치는 마스크 안쓰기를 동참하는 굿즈 ㅋㅋ 아니 바이든 굿즈는 그래도 실용적인 아이템이 많았는데 이건 뭔가요. 저 화이트보드 ㅋㅋ 저거는 2만 원 주고 사라뇨. '-'
조 바이든을 끼얹은 트럼프 트위터
바이든 트위터에 오바마가 막 뿌려져 있었다면 트럼프 트위터는 조바이든 욕하려고 만든 계정 같습니다. 많은 트윗이 조 바이든으로 시작합니다. 이러다 정분나겠어... '-'
디재스터, 디스트로이 등 선택하는 단어들도 아주 자극적입니다. 역시 트럼프의 트윗은 짜릿해 항상 매운맛이야.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미국 대선에서는 재선 일지 탈락 일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과연 그가 또다시 대통령이 될 수 있을 것인가. 4년 전에도 많은 사람들을 당황시키며 백악관으로 걸어 들어갔죠. 진짜 세상에 이런 일이 ㅋㅋ 항상 기적을 만들어내는 비즈니스 맨입니다. 이번에는 과연...
국내 언론들의 트럼프 제목 뽑기
한편 국내 언론들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기사는 이렇게 다루고 있습니다. 또 이길 수도 있는 예수 다음으로 유명한 유세에서 코로나 확진자를 많이 만들 고 있는 후보입니다.
트럼프 : 또 이길 수도 있는데 예수 다음으로 유명한데 코로나를 퍼트리는 후보.
국내 언론들의 바이든 제목 뽑기
바이든 제목 뽑기를 보자면 약간 심심합니다. 경합주에서 우세하고 대외정책 급변 가족의 스캔들이로군요. 안타깝게도 트럼프는 트럼프 자신에게 이목이 쏠린다면 바이든은 자꾸 주변 사람들로 이목이 쏠립니다. 이것은 좋지 않은 상황이죠. 예를 들면 앞에서는 오바마에 쏠려있고 여기서는 가족 정확히는 아들에게 쏠려있죠.
바이든 : 경합주에서 우세한 대외정책 급변하는 가족의 스캔들이 있는 후보
모동숲에 등장했다는 바이든
제가 두 후보의 캠페인 공홈을 찾아본 이유는 동숲 때문입니다. ㅋ 바이든 캠프에서 동물의 숲에 바이든 캠프를 만들었다고 해요. ㅋㅋ 선거운동에 활용 중이라는데 아주 깨알같이 잘 만들었다고 해서 구경 갔습니다.
이런 걸 보면 민주당 캠프 관리는 깨알같이 잘하는 거 같긴 한데 솔직히 바이든 자체가 매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도 있네요. 저는 민주당 지지자도 아니고 심지어 그 나라 사람도 아닌데 그냥 상품과 광고라고 본다면 광고 크리에이티브는 잘 빠지고 있는데 제품 자체가 힘이 좀 덜해서 진짜 안타까운 상황이 아닐는지....
이제 이틀 남았습니다.
한쿡에 사는 소시민에게까지 이렇게나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미국 대선입니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가 상관없이 챔기름씨는 실적이 좋은 기업들의 주식을 소소하게 사 모으며 공부를 할 예정입니다만. 하여간 대선 때문에 안 그래도 팬데믹으로 난리 난 주가가 더 요동치고 있으니 솔직히 기분은 좋지 않습니다.
뭐가 되든 11월에는 결론이 나면 좋겠습니다만 기억해둘 것이 있어요. 2020년이 끝나기 전에는 트럼프가 대통령이며 그가 선거 결과에 불복할수 있다고 했다는 점입니다. 막장 드라마보다 더 막장으로 치닫는 것은 아닐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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