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의 앤트그룹 국유화 제안
월요일 아침 따끈따끈한 뉴스 지난가을 전 세계 투자자를 설레게 했던 앤트그룹 관련입니다. 마윈이 중국 당국에 앤트그룹의 일부를 국유화하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다고.
자본주의 안에서의 투자자들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고 역시 중국은 중국인가. 하는 그런 생각을 지울 수가 없을 거 같습니다. 지난 주말에 노후 준비를 위한 분산투자에 관련한 이야기를 듣고 '중국에 조금 더 관심을 가져야 하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래도 되는 건지 모르겠네요.
자본주의 아래있는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이해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각 나라의 경제는 정치와 어우러져 있으니까 중국이라는 나라의 상황이 다르겠지요. 하여간 그렇다고 합니다. 이를 두고 '공산당에 무릎을 꿇었다'는 둥의 자극적은 헤드라인을 뽑아내는 기사들을 보니 너무 별로임. 휴
앤트그룹 IPO가 미뤄지면서 중국 IPO 시장에 영향
한편 앤트그룹 IPO가 미뤄진 것인지 아니면 아예 좌절된 건지 모르겠지만 하여간 앤트그룹 IPO 영향으로 중국 IPO 시장 자체가 약간 썰렁해졌다고 합니다. 미국 시장에 도어 대시나 에어비앤비가 성공적으로 IPO를 마친 모습과는 대조적입니다.
때문에 앤트그룹과 중국 당국은 이런 상황의 반전을 위해 뭔가 해보겠다고 하네요. 요즘처럼 돈이 몰려오는 시기에 새로운 기업들이 등장해서 이름을 알리고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말입니다. 저도 에어비앤비나 도어 대시 같은 기업들의 성장성은 의심하지 않고 미래도 좋게 보는 편입니다만 다소 두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지난 닷컴 버블을 생각해보면 그때도 인터넷 기업이다 싶으면 모두 다 상장하고 엄청난 기대를 받았으니까요. 그때와 지금은 다르다고 한다면 할 말이 없지만. 그래도 두려운 마음.
폭주하는 시장을 시장 자율에 맡기는 것이 맞는 건지 오히려 중국처럼 의도치 않은 찬물이 끼얹어져서 한풀 꺾이는게 좋은 건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시장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돌아보면 좋을 거 같아서 기록해둡니다.
앤트그룹 상장이 좌절? 미뤄?지면서 대기하고있던 투자금이 일부 한국 시장으로 흘러들어왔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전혀 영향이 없지는 않을 듯 싶습니다. 한국은 지리적으로 중국과 가까운 이점도 있고 문화적으로도 공유하는 부분이 있고 역사적으로도 오랜 시간 관계를 맺어온 만큼 서로 영향을 안받을 수가 없네요. 지금 중국 자체에 대한 감정적인 호감도는 최악이지만 앞으로를 위해 꾸준히 지켜보아야 할 중요한 나라인거 같습니다.
미중 갈등보다 당국과 빅테크의 갈등
미중 갈등보다 미국 내에서 정부와 빅테크의 갈등 문제가 더 크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몇몇 기업들에 의해서 주요 주가 지수가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은 이미 오래된 일이었고, 빅테크 기업들이 모든 산업을 장악하면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들이 국가를 뛰어넘는 힘을 갖게 되는 상황. 미국은 어쩌면 중국보다 자국의 빅테크 기업이 더 골치 아플지도 모릅니다. 세금 문제도 그렇고.
그런 부분을 생각해보면 알리바바를 와라 가라 할 수 있는 중국은 어떤가. 나중에 어떤 평가를 받게 될까 하는 궁금증이 생깁니다.
원래 중국의 빅테크 기업들을 포트에 넣어볼까 고민을 하고 있던 참이었는데요. 한주라도 사볼까 하고 있었지요. 그냥 ETF로 접근해서 살펴보고 있었는데 어째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주린이는 고민 중.
*궁금한 중국 양회란 무엇?
*중국의 빅테크 BAT
*달러로 투자하는 중국 대형주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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