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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경제

[책] 초연결, 코로나로 잠시 멈춤 후에 다시 볼만한 IoT 세상

코로나 바이러스로 아직 정신없지만. 바이러스가 언젠가 제어 가능하게 된다면 덮어두었던 일상을 꺼낼 차례다. 예상치 못한 바이러스의 역습에 많은 나라의 사람들이 라이프스타일에 큰 변화가 생길 거라 예상된다. 오프라인 활동은 훨씬 더 많이 줄어들었고, 언제까지 이 상황이 계속될지 지금으로썬 살짝 짐작만 할 뿐. 미국은 5월 쯤에는 다시 일반적인 경제활동을 하도록 목표로 잡은 듯 보인다. 한국도 마찬가지로 빠르면 빠를수록 경제적인 면에서는 좋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래도 코로나바이러스가 생명과 연관돼있으니 조심스러워야 할 터. 

 

이런 잠시 멈춤 상황에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초연결> 저자  W. 데이비드 스티븐슨은 구글에서 초청해서 강의를 듣는 작가라고 한다. '0' 세계 최고 수준의 IoT 전문가로 책의 서문에는 각계의 내노라하는 유명인들과 영향력 있는 사람들의 추천사가 자리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정재승 박사가 추천글을 써두었는데 무엇보다 한국에서도 변화될 미래를 미리 만나기를 권하고 있다. 

 

강아지를 키우면서 한동안 홈CCTV와 IoT를 사용했었다. 지금은 처분했는 데 있는 동안에도 그다지 효율적인 사용은 하지 못했다. 우선 CCTV 해킹에 대한 뉴스 때문에 사용하기 꺼려졌고, 이제는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서 강아지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딱히 필요 없어지기도 했다. 몇 개월 사용해본 리얼 후기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자면 기기만 있다고 해서 스마트홈이 되는 건 아니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IoT는 홈CCTV나 제어하고 그런 수준에서 벗어나도 한참 벗어나 있었다. 역시 전문가가 필요하고, 그 전문가와 함께 의미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야 한다. 한국은 모든 면에서 기기 보급률은 진짜 빠르다. 하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그다지 효율적이거나 인상적인 효과나 결과가 보이지 않는 게 아쉽다.

 

<초연결> 책을 읽으며 새로운 세계를 만들고 있는 IoT 기술과 서비스. 그리고 각 기업들이 어떻게 발전시키고 있는지 사례들을 통해 간접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개념이 어려웠던 블록체인 등을 찾아보며 책을 보면 더 도움이 된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제대로 IoT를 적용하려면 기업에서 IoT를 위한 혁신이 일어나야하고, 기업들은 소비자의 욕망을 잘 이해한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 <초연결> 책에서 제시한 'IoT 혁신 4가지 필수 원칙'과 '초연결 시대 소비자의 6가지 욕망'은 기억해둘 만하다. 

 

IoT 혁신의 4가지 필수 원칙 

1. 제품 설계와 동시에 보안을 설계하라 

2. 독점하지 말고 공유하라 

3. 데이터를 끊임없이 순환시켜라 

4. 제품을 보는 관점을 송두리째 바꿔라 

 

초연결시대 소비자의 6가지 욕망 

1. 박학다식: 인간의 지식욕은 무척 왕성. 많은 것을 알고 싶어 하고, 사실과 정보를 넘어 사물의 본질을 보고 싶어 함. 

2. 텔레파시: 남의 생각과 감정을 늘 궁금해함. 투명하고 풍성하게 교류하고 싶어 하는 욕망

3. 안전: 편안, 아늑하고 근심 걱정 없기를 바람

4. 불멸: 무병장수

5. 순간이동: 물리적 한계와 경계에 대한 제약을 넘어서고 싶은 욕망

6. 표출: 자신을 여러 형태로 여러 매체에 발산하고 싶어 함. 

 

 

책의 목차를 보면 아주 명확하게 IoT 세계를 전하고 있다. 

-혁명 “선점할 것인가, 바라만 볼 것인가”
-선구자들 “디지털 기업이 되든가, 망하든가”
-혁명이 끝난 뒤 “연결될 것인가, 고립될 것인가”

 

 

 

이 책 <초연결>은 코로나 이후에 멈춰있던 세계가 다시 돌아간다면 아마도 이 변화가 훨씬 더 빨라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빠른 변화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게 될는지 미래를 상상해볼 때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초연결> 책 속에서 

 

 

 

빅벨리솔라의 무선 '쓰레기 상황 한 CLEAN Management Console이 도입된 뒤에는 쓸데없이 시간과 인력을 낭비하지 않고도 도시를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그들은 쓰레기통으로 취합한 방대한 데이터를 고객에게 사용료를 받고 판매한다. 

 

IoT 기기는 크게 '상용 IoT, 착용 IoT, 산업용 IoT'로 나눌 수 있다. 

'쌍방향 태그 시스템'의 태그는 지금도 재고 관리부터 소매점 계산대까지 여러 곳에서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다. 바코드, RFID, 웨어러블.

 

인터넷은 1983년에 미국 국방부의 '아르파넷'이 TCP/IP를 채택하면서 탄생했다. '사물'을 언제 어디서든 이을 수 있는 '초연결'에서 시작된다. 많은 IoT 혁신을 이루는 데에 더 이상 인터넷이 필요 없다는 것이다. 블루투스, RFID, NFC 등 단거리 무선 통신 기술을 이용해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감지기(센서)는 실물 세계와 디지털 세계 사이에 중대한 전환이 일어나는 가장 치열한 격전지. 

 

IBM이 개발한 인공지능 컴퓨터 '왓슨' 데이터를 해석하는 분석 도구. 아이로봇 iRobot이 내놓은 청소기 '룸바 Roomba' IoT와 인공지능은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엄청난 데이터 흐름을 처리하기에 뛰어난 수단 블록체인 기술과 IoT 관계 역시 매우 밀접. 

 

'디지털 쌍둥이'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IoT에 연결된 사물들을 통째로, 그리고 실시간으로 복제하는 개념. 디지털 쌍둥이를 이용하면 우리는 컴퓨터 앞에 앉아 실물의 실시간 작동 상황과 오작동의 원인을 모두 분석할 수 있다. 

 

스마트시티에서는 재난이나 전쟁이 일어났을 때 거주지별로 사람들이 어떻게 대피해야 하는지 한 번의 클릭만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품을 직접 판매하는 일에 덜 집중하고 그것을 둘러싼 부가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 

 

테슬라는 차주에게 이렇게 알렸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고는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 차량 2만 9222대의 수리를 완료했다. 테슬라에 자동차란 변치 않는 '고정된 물체'가 아니라, '언제나 입맛에 맞게 바꿀 수 있는 서비스'의 한 종류다. 

 

심전도 측정기 '카디아'를 만든 의료기기 제조사 얼라이브코어. 애플워치의 시곗줄에 장착하는 카디아밴드 Kardia Band와 여기에 연동된 분석 시스템 스마트리듬 Smart Rhythm. 

 

바르셀로나 정부는 계속해서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 시민에게 시의 모든 정책을 온라인상으로 공유하고, 조금이라도 부패의 기미가 보이면 알려달라고 요청한다. 서민에게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도시의 빈 건물과 임대 주택의 현황을 알려주는 온라인 지도를 개발하고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있다. 또 바르셀로나 지역의 중소기업들이 시의 통신망과 데이터를 이용해 IoT 시스템을 구축하고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도록 장려한다. 

 

아마존 에코와 거기 딸린 인공지능 비서 알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