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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경제

[책] 돈의 속성ㅣ진짜 부자 김승호 회장의 돈에 대한 생각과 철학

 

 

 

돈의 속성 책 표지 

 

비가 미친 듯이 오던 토요일과 갑자기 날씨가 좋아진 일요일.

챔기름씨는 돈과 투자에 관한 흥미로운 책을 읽었다. 저자 김승호 회장은 이미 유명한 사업가로 '돈의 속성'이라는 강연이 유튜브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모양이다. 영상의 인기가 좋다 보니 이리저리 입소문을 타는 것은 좋았으나 콘텐츠의 꼬리가 길면 원래 콘텐츠의 본질에서 벗어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저자는 이런 상황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어서 스스로 이 강의를 정리하고자 책으로 다시 엮었다고 한다. 챔기름씨는 e-book으로 읽었기 때문에 책의 두께감은 느껴지지 않았으나 실제 책을 만난다면 꽤나 두꺼울 거 같은 생각이 든다. 그러나 읽기 전에 너무 걱정은 마시라~ 쉽고 재미있기 때문에 술술 읽을 수 있다.


 

돈의 속성 5가지 

책의 제목이기도 한 <돈의 속성> 저자가 밝힌 돈의 5가지 속성은 다음과 같다. 

1. 돈은 인격체다

2. 규칙적인 수입의 힘

3. 돈의 각기 다른 성품

4. 돈의 중력성

5. 남의 돈에 대한 태도 

 

전혀 생각지 못했던 돈이 성격을 가지고 있고 속성이 있다는 표현도 흥미로웠고 각자 자리가 있고 돈도 서로 끓어 당기는 힘이 있다는 중력성 그리고 남의 돈을 귀하게 여기는 태도도 중요하다는 거. 재미있는 돈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다. 큰 실패를 극복하고 큰 부를 이룬 저자의 노하우가 책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돈은 가까이 있는 돈을 잡아당기는 능력이 있으며 주변 돈에 영향을 준다. 돈이 중력과 같이 작용하는 원리를 잘 이용하면 누구나 아무리 작은 돈이라도 큰돈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 

 


부자가 되기 위한 4가지 능력 

저자에 따르면 부자가 되려면 4가지 능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1. 돈을 버는 능력

2. 모으는 능력

3. 유지하는 능력

4. 쓰는 능력 

 

일단 돈을 버는 능력이라 함은 아무래도 밖으로 티가 나는 능력이기 때문에 알기 쉽다. 뛰어난 능력으로 돈을 버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부를 일구기 위해 진짜 중요한 부분은 2번 부터다. 어떻게 모으고 유지하고 써는지에 따라 진짜 부자가 될 수 있는가 아닌가 가 결정된다.

 

천천히 차곡차곡 잃지 않고 버는 것이 가장 빨리 많이 버는 방법이다. 

 

모으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복리의 개념을 이해해야 하고 물론 일정한 현금흐름이 있어야 한다. 만약 프리랜서처럼 수입이 일정하지 않다면 더더욱 투자를 공부해서 PER이 높은 쪽으로 수입을 옮겨놓아야 한다고 깨알 같은 조언을 한다. 각각의 챕터가 다르고 다른 이야기로 구성되지만 결국은 책 안에서 돈에 대한 내용은 순환한다. 

 

경제적 독립의 기초는 노동이 투여되지 않고 생기는 고정 수입을 만들고자 하는 목표부터다. 저자는 책에서 뒤로 갈수록 목표와 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작은 돈과 큰돈을 대하는 저자의 태도 

작은 돈도 귀하게 여기고 보내줘야 할 곳에 큰돈을 보내는 일. 저자가 작은 돈과 큰 돈을 대하는 태도에서 강조하는 부분들이 있다. 

 

작은 돈을 함부로 하면 안 되고 큰돈은 마땅히 보내야 할 곳에 보낼 수 있어야 한다. 작은 돈을 함부로 하면 주변이 그를 따라서 돈을 함부로 하고 마땅히 풀어야 할 때 큰돈을 풀지 않아서 주위에 사람이 떠난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실이 있다. 작은 돈이 사람을 부자로 만들고 큰돈이 사람을 가난하게 만든다는 사실이다. 

 

 

아직도 검소하게 살고 있는 워런 버핏의 일화와 저자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적절하게 녹여내며 작은 돈과 큰돈을 다루는 태도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들도 흥미로웠다. 

 


돈을 벌기 위해 왜 공부해야 할까?

저자는 돈에는 좋은 돈과 나쁜 돈이 있다고 규정한다. 책 서론에 말했던 인격체로의 돈이다. 좋은 주인을 만난 좋은 돈은 점점 더 여유롭고 풍요로워진다. 나쁜 방법으로 벌어진 나쁜 돈은 인생에 나쁜 영향만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좋은 돈을 벌기 위해 공부를 하고 철학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좋은 돈을 모으려면 삶에 대한 확고한 철학이 있어야 한다. 돈의 주인이 좋은 돈만 모으겠다고 마음먹으면 오히려 저절로 돈이 붙어 있게 된다. 

 

좋은 돈이 찾아오게 하는 7가지 비법
1. 품위 없는 모든 버릇을 버려라 
2. 도움을 구하는 데 망설이지 마라
3. 희생할 각오를 해라 
4. 기록하고 정리하라
5. 장기 목표를 가져라
6. 모두에게 사랑받을 생각을 버려라
7. 시간이 많다고 생각하지 마라 


공부 1. 끊임없이 구하는 지혜와 지식이 부의 원천 

책에서 저자는 쉽게 그리고 실제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부의 방법과 실천하는 노하우 등을 공개하고 있다. 경제적인 자유를 누리는 저자의 하루 일과를 따라가 보자. 아래는 책에서 공개한 그가 아침에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기 전 다양한 뉴스와 경제 사이트에서 정보를 얻고 정리하는 루틴이다. 

 

미국의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 저널, CNN, FOX NEWS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 더 타임스, 로이터 통신 
러시아의 EIN WORLD NEWS REPORT
일본 아사히신문, 요미우리, 일본경제신문, 야후재팬 홈페이지
중국의 글로벌 타임스, 인민일보
중동의 요르단 타임스 
프랑스 르몽드, 르피가로
독일 슈피켈, 디벨트, 프랑크푸르트 알게 마이너

 

등의 주요 국가의 뉴스를 읽는다. 

이후 경제 사이트를 둘러본다. 

 

야후 파이낸스, CNBC, Bloomberg, Marker Screener, CNN Business의 Fear & Greed Index를 확인하고 

런던브렌트 오일 가격 확인, investing .com dividend .com, finviz .com 사이트를 들른 후 미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사이트에 새로운 소식을 보고 
궁금한 재무제표는 marketbeat .com 
기관 투자자의 동향은 whalewisdom .com 
tipranks .com과 seekingalpha .com에서 개별 주식에 대한 동향
하워드막스가 운영하는 oaktreecapita l.com에서 하워드의 메모 
barrons .com 
한국의 한경컨센서스, 팍스넷, 네이버 금융 등을 둘러본다. 

 

실제로 정보를 모으고 구분하고 이해하는데 아직도 많은 시간을 보내며 현재는 유튜브 등을 통해 젊은 선생들의 견해를 듣고 보고 여러 사람들의 지혜와 정보를 끊임없이 구걸한다.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런 부자 회장님도 아직까지 이렇게 열심히 공부를 하시는데 챔기름씨는 피로감이 몰려온다. ㅋ 

 

당장 저 뉴스와 사이트를 몽땅 찾아보라는 것은 무리니 저자가 소개한 기본기 닦기에 좋은 "경제금융용어 700선" 책자를 찾아보는 것부터 하면 좋겠다. 한국은행이 2018년 발간한 서적으로 금융지식이 낮은 한국인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하고 있다. 한국인 챔기름씨도 부끄럽지 않게 꼭 읽어보고 공부하기로 결심했다. 읏샤~!

 

 


 

공부 2. 모르는 게 있다면 관련 서적 30권 

저자가 공개한 공부하는 방법 중 하나는 관련 서적을 30권 정도 사서 미친 듯이 몰입하는 거다. 대학에서 과목 이수를 하듯 일정 수준의 지식이 쌓일 때까지 공부한다. 특히 저자가 추천하는 회계학은 인생에서 한 번은 꼭 해야 하는 공부라고 강조하고 있다. 

 


공부 3. 지속적으로 3개월간 몸을 단련하는 일 

공부는 중국어로 工夫 [gōng‧fu], 영어로 to study 사실은 몸의 단련을 일컫는 말이라고 한다. 저자는 3개월간 무엇인가 꾸준히 하면서 단련한다면 무엇이든 바꿔나갈 수 있는다고 말한다. 

 


리스크에 대한 견해 

2020년 3월 주식시장 폭락에 모두가 공포에 떨었을 때 그때가 가장 리스크가 적은 때였었다고 저자는 회고한다. 리스크가 사라진 것 같은 상승장이 리스크가 가장 크고, 공포가 지배하는 시장이 오히려 리스크가 적다고. 욕심이 대중에게 옮겨지면 낙관이라는 거품이 생기고 거품은 폭락을 낳는다고 강조한다.

 

지금 시장은 어떤 상태일까.

 

공포, 탐욕 지수 

 

CNN의 공포, 탐욕 지수를 챙겨본다고 해서 찾아보았다. 지금은 탐욕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김승호의 투자 원칙과 기준 

책에서 밝힌 저자의 투자 원칙과 기준은 다음과 같다. 

1. 빨리 돈을 버는 모든 일을 멀리한다. 

2. 생명에 해를 입히는 모든 일에 투자하지 않는다. 

3. 투자를 하지 않는 일을 하지 않는다. 

4. 시간으로 돈을 벌고 돈을 벌어 시간을 산다. 

5. 쫓아가지 않는다. 

6. 위험에 투자하고, 가치를 따라가고, 탐욕에서 나온다. 

7. 주식은 5년, 부동산은 10년 

8. 1등 아니면 2등, 하지만 3등은 버린다. 

 

저자에 따르면 역시 투자는 공부이자 경험이다. 물가상승률 이상, 평균 주가지수 이상을 벌어 자본을 모으는 기술은 모두 여기서 나온다. 더불어 이 모든 것을 혼자 스스로 해내야 한다. 남의 의견을 듣고 투자에 성공한 사람은 같은 방법으로 실패하게 되어있다고. 휴~ 

 


주식 투자에 대한 견해 

책에서 이야기하는 저자의 주식투자에 대한 언급 중에 기억에 남는 구절들이다. 

 

주식을 사서 오르면 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주식은 파는 것이 아니라 살뿐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투자는 최소 5년은 기다려야 제 가치를 한다. 최소한이라는 말에 주목해야 한다. 시간이 없는 돈을 투자하면 그 조급함에 당연한 기회도 놓치게 된다. 5년간은 쓰지 않아도 되는 돈만 투자하고 그럴 돈이 없으면 그런 돈을 만들든지 투자하지 마라. 

 

내가 만약 지금 스물다섯 살 직장인 청년이고 지금의 내 모든 경험과 지식을 이용할 수 있다고 가정하면, 은행에 저축을 해서 종잣돈을 마련하는 대신 매달 급여에서 50만 원 정도의 돈을 빼서 한국에서 제일 큰 회사의 주식을 사겠다. 가격이 오르내리는 것은 상관없다. 매달 같은 날 50만 원씩 주식을 사 모을 것이다. 

 


부동산 투자에 대한 견해 

저자는 큰길로 다니라는 조언을 한다. 무슨 말인고 하니 입지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하고 있는 셈. 이 부분에서는 최근 읽었던 부동산 책들이 하나같이 모두 입지를 말했던 것과 오버랩되었다. 

 

부동산 전문 투자자가 아닌 사람이 얻을 수 있는 가장 크고 안전한 이익은 로케이션. 

 

 


소중한 자산을 지키는 배분과 운용

모으는 것만큼 지키는 일도 쉽지 않다. 어떻게 하면 소중한 자산을 잘 지킬 수 있을까에 대해 저자의 의견을 기록해본다. 

 

자산배분이란 현재 자금을 그 목표나 리스크 용인도와 투자기간에 따라 배분한 후 투자 방향을 정하는 일이다. 

 

돈은 각기 사연과 목적과 기간이 있다. 때문에 자산배분을 통해 어디에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투자해야 좋은지 투자 전에 먼저 정해야 한다. 

 

자금 운용의 첫째 의무는 잃지 않는 것이다. 자산배분 정책이 없으면 언젠가 모두 잃을 수 있다. 투자 상품에 갖는 관심의 아홉 배를 자산배분에 쏟기 바란다. 

 


삶 속에서 부자가 되는 습관 

<돈의 속성> 책을 관통하는 내용은 부자가 되기 위해 태도와 자세 그리고 생각과 철학을 만들라는 것이었던 거 같다. 챔기름씨는 책에서 생활 습관과 관련된 좋은 조언들이 기억에 남는다. 

 

돈을 모으는 4가지 습관
1. 일어나자마자 기지개를 켜라
2. 자고 일어난 이부자리를 정리하라 
3. 아침 공복에 물 한 잔을 마셔라
4.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라 

 

사소한 생활 습관부터 부자가 될지 아닐지를 결정하게 된다고 생각하니 모든 상황에 충실하게 대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무엇보다 청소하고 정리하고 매일 일정한 시간에 취침하는 등의 이런 라이프스타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깨달았고 말이지. 

 

"집 안에 있는 물건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여러분들을 모시고 정리 정돈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라고 말한다. 

 

저자의 물건을 대하는 태도도 다르다. 청소할 때도 마음가짐이 있다니. ㅋ 

 

밝고 명랑하고 유쾌한 사람과 살아야 행복하다. 돈 역시 우울하고 어두운 것은 멀리하기를 권한다. 같이 있는 돈들이 떠날까 걱정된다.  

 

 


돈을 잘 쓰는 것도 중요 

돈을 잘 모으는 것, 잘 지키는 것 그만큼 또 중요한 게 바로 잘 쓰는 것이다. 돈을 잘 쓰는 법은 배워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돈 잘 쓰는 법에 대한 책도 본적이 없는 거 같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돈 잘쓰는 법을 기록해 본다. 

 

돈을 쓰는 능력은 고도의 정치기술과 같다. 검소하되 인색하면 안 된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 현장에 다녀보고 알아보고 공부해야 한다. 돈을 쓸 때는 냉철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한 후에 지출한다. 돈을 쓸 때는 냉철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한 후에 지출한다. 투자를 할 때는 게걸스럽게 욕심내지 않고 배가 부르기 전에 일어서는 것이 윤택한 삶을 가장 오래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이다. 과도한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이 가장 확실한 이익만 챙기는 것이며 이 원리가 복팔분이다. 

 


 

 

<돈의 속성> 책을 읽고 나니 저자 김승호 회장이 전하려고 했던 부분은 아마도 태도와 삶에 대한 철학이었던 것 같다. 좋은 가치관을 가지고 수련하고 단련하는 일. 그게 바로 핵심이 아닐까 싶다. 책에서 유명한 성인들이 어떤 공부와 수련으로 성인의 경지에 올랐는지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부자가 된다는 것은 흥청망청 쓸 수 있는 돈을 많이 번다는 의미가 아니라 수련과 공부에 대한 것이 아닐까. 

 

마지막으로 저자가 책에서 언급한 생활 규범을 떠올리며 <돈의 속성> 책 후기를 마친다. 

 

 

두량 족난 복팔분 頭凉 足暖 腹八分
머리는 시원하게, 발은 따뜻하게, 배는 가득 채우지 말고 조금 부족한 듯 채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