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블로그는 챔기름씨의 기록장임을 밝힙니다.
최근 일어나는 이슈 중에 기록할만한 이슈들을 챙겨서 정리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한국의 동학개미운동을 닮은 미국 로빈후더 (로빈후드 앱을 사용하는 미국의 개인투자자), 유동성과 자산버블, 장단기 금리역전에 대해서 정리해봅니다.
한국 동학개미, 미국에는 로빈후더
본격적으로 출장이 없어진 3월부터 시간 여유가 많아진 챔기름씨. 운동도 하고 책도 읽고 그리고 주식에도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일명 '주린이'로 거듭났다. 자고 일어나면 온갖 미디어에서 떠들어 대는 동학개미운동. 아마 챔기름씨도 여기에 참전한 1인이 된 거 같다. 챔기름씨는 삼성전자를 20주 정도 샀다가 조금 올랐을 때 청산했고, 아직 소액으로 투자한 3종목을 보유하고 있다. 수익률 마이너스를 찍고 있는 녀석들이라 원금을 회복하면 매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렇게 소소하게 주식을 시작한 한국의 동학개미들처럼 미국에는 로빈후드 앱을 사용하는 로빈후더들이 있다고 한다.
미국판 개미들인 로빈후더는 쉽고 편리한 주식 거래 앱 로빈후드를 사용하는 사용자를 말한다. 이 앱이 사용성도 좋지만, 수수료도 거의 없다시피 해서 일반적인 개인 투자자에게 무척 사랑받는 앱이라고. 우리도 증권사마다 이벤트가 다양한 것처럼 미국도 이벤트나 혜택 등에 따라 여러 앱에서 주식 거래가 가능한 모양이다. 그리고 움직임도 거의 비슷하다. 큰돈을 움직이는 기관 투자자와는 달리 개미들은 소액으로 운용하기 때문에 이전까지는 큰 이슈가 아니었으나. 이번 코로나 사태 이후 개미들이 거대 유입되며 일종의 큰 흐름을 만드는 세력이 되었던 것. 한국, 미국뿐 아니라 일본에는 닌자 개미, 중국에는 인민 개미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이런 개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이슈가 되고 있다.
시장에 풀리는 유동성과 자산버블
개인투자자가 주식 시장 흐름에 영향을 주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시장에 풀린 엄청난 유동성도 하나의 이유다. 유동성이란 특정 시기에 자산을 손실 없이 얼마나 빨리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가의 정도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얼마나 빨리' 그리고 '손실없이'로 그러니까 대부분의 경제 뉴스에서 말하는 '유동성'은 '빨리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을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경기침체가 우려되자 각 국가에서는 실물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어마어마한 양의 돈을 풀었다. 지금 시장의 유동성을 약 3000조로 보고 있고 한 달 사이에 늘어나는 유동성이 약 35조로 본다. 조 단위의 금액이 전혀 실감이 나지 않는 챔기름씨. 나라에서는 시중에 돈이 돌고 가계를 소비를 하고 기업이 손을 벌면서 경기가 활성화되기를 바랐겠지만 우선 드러나는 모습은 금값 상승, 주가 상승 등 자산의 가격 상승이다.
챔기름씨도 금현물 계좌를 만들어 몇 g의 금을 사보기도 했다. (경험해보니 어느 정도 자산가가 아니라면 금투자는 비추하게 됨) 조금 오르긴 했지만 수수료, 보관료 등이 부담되어 손 털고 나왔지만서도.
주식 시장도 마찮가지다. 2020년 연초에는 29조 원 선이었던 고객예탁금이 7월 말에는 약 48조로 무려 60%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거기에 투자자들은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리는 신용융자까지 이용해 투자를 하고 있는데 무료 14조 원 정도 된다고.
이렇게 넘치는 유동성은 자꾸 자산버블을 만들고 있다. 안전자산이라는 금과 위험자산이라는 주식이 이례적으로 함께 상승하는 중이다. 지나치게 자산이 오르게 되면 거품이 끼고 추후에 거품이 빠질 때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
위험신호 :: 장단기 금리역전
위기가 언제 닥칠지, 침체가 시작된 건지 아무도 모른다. 그렇지만 자산버블이 터지는 징조나 경기 침체에 들어설 때 징조가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장단기 금리역전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위험신호다. 경제위기 때 경제 뉴스 기사에 자주 등장하는 '장단기 금리 역전'은 장기 금리와 단기 금리의 차이가 역전되는 현상을 말한다. 앞으로의 금리와 경기 방향을 예측하는데 중요한 지표라고 할 수 있다.
돈을 오래 빌리면 이자를 더 많이 내기 마련. 보통은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높다. 그러나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낮아지는 현상이 일어나는 때가 있는데 이를 '장단기 금리 역전'이라고 한다. 일례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이런 현상이 일어났다. 주가와 부동산 가격이 하락했고 회사들의 부도위험이 높아지면서 난리가 났던 시기다. 금융시장에 신용경색이 심해지고 금융기관들이 돈을 구하기 힘들어지면서 시중금리가 높아지게 된다. 동시에 경기침체가 더욱 심해진다.
미국에서는 장단기 금리역전 현상이 7차례 정도 나타났었고, 이후에 경기 침체 국면에 진입했다. 1~2년 전부터 미국에서 또다시 이 '장단기 금리역전' 현상이 있었다. 미국에서 또 버블이 터지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분분하다. 여기에 코로나까지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고 있고.
챔기름씨는 머릿속이 복잡하다.
다시 뉴스에 장단기 금리역전 소식이 나오면 더 꼼꼼히 살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세상은 앞으로 어떻게 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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