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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여행 일지

아마존 주가 5.7% 상승하며 나스닥 견인, 오랜만에 좋은 아침

9월 내내 하락했던 아마존 주가 

 

어제 아마존이 반등하지 않았다면 주린이 챔기름씨는 아마 아침부터 사경을 헤매고 있었을지 모를 일. 미국 주식을 시작하고 이렇게 큰 손실 퍼센트는 처음이었고 덩치가 큰 주가 덕분에 주식 수가 다섯 손가락 안에 꼽는데도 손실 금액도 어마어마했다. 미국 주식을 시작한 뒤에 장 마감 30분 전에 알람을 맞춰놓고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다. 9월 내내 하락했던 아마존 주가를 보며 두근 세근 하긴 했지만 나름 챔기름씨는 가장 관심 있는 기업 중 하나고, 앞으로도 기대하는 기업 중에 하나기 때문에 손절할 생각도 익절 할 생각도 없었다. 

 

아마존 일봉 차트 
9월 내내 파란색 아마존 

 

9월 2일 3531.45달러로 최고가를 찍고 2주 내내 줄곧 하락했다. 20%가까이 하락했고 어쩌다 상승하는 날도 있었지만 바로 다음날 하락하면서 내내 내리막길을 내려왔다. 9월 21일 소폭 상승 후에 어젯밤 약 5.7% 상승하면서 나스닥 자체를 견인했다. 워낙 아마존 주가 자체가 비싸기도 하고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부분도 크다 보니 나스닥을 좌지우지하는 주식 중 하나. 

 

사실 오늘 9월 22일 아침 매매일지에는 테슬라를 좀 더 볼 예정이었다. 그렇지만 딱히 이슈가 없어서 아마존으로 대체. 여름만 해도 배터리데이에 대한 기대감이 컸으나 점점 사그라들었고 배터리데이가 다가오면서 전문가들을 비롯해 테슬라를 지켜보는 사람들 사이에서 크게 이슈 될 만한 내용은 없을 거 같다고 했는데 정말 그런 듯. 일단 테슬라 배터리데이 관련된 내용들은 좀 더 찾아보고 다시 정리하는 것으로. 

 

하여간 지난 주에 챔기름씨는 보유 중인 테슬라를 일단 전량 매도했다. 배터리데이 기대감이 없었고, 우선 많이 오른 부분을 수익실현을 하고 싶었다. 그렇다고 테슬라를 포트에서 제외하진 않을 예정이다. 테슬라는 챔기름씨의 소중한 종목이다. 여러 번 진흙탕에 빠진 계좌를 구해주었고 번번이 수익을 안겨다 주었다. 추세를 보면서 다시 편입할 예정. 

 


 

번스타인의 '비중확대' 조정과 파월 의장의 의회 출석 

 

기사를 찾아보니 아마존 주가가 다시 올라갈 수 있었던 요인으로 2가지 정도를 꼽는 것 같다. 하나는 월가의 유명한 투자자 리차드 번스타인이 아마존을 '비중확대'로 조정한 것이다. 외신에 따르면 월가의 회의론자의 마음을 바꾸는데 아마존이 성공했다는 표현을 쓴 듯. 코로나 팬더믹으로 이커머스 시장 자체가 큰 성장을 하고 있고(미국에서) 이 부분이 영구적인 변곡점이라고 표현했다는데 되게 인상적임. 그 변곡점의 가장 큰 수혜자가 아마존이라고. 

 

아무래도 미국 주식 시작한 이후로 미국 생활하는 분들의 소식을 자주 접하게 되는데 챔기름씨처럼 운전실력이 별로일 때 아마존 프라임은 필수 중에 필수라고. 차 없는 미국 생활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해주는 아마존을 그야말로 아멘 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적당한 평가가 아닐까 싶다. 하여간 아마존은 앞으로도 주의 깊게 살펴볼 껀덕지가 많은 건 확실한 듯. 

 

더불어 파월 의장이 의회에 나가서 '경제가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은 불확실하다. 연준은 필요하다면 추가 조치를 할 것이다'라고 했다는데 그게 또 호재가 되었나봄. (맨날 똑같은 이야기 하는 거 같은데 어느 날은 악재고 어느 날은 호재라고 기사가 나온다는 게 함정) 

 


기업 자체가 원인이 아닌 하락 

 

아마존이 워낙 비싼 주식이다보니 손실이 나도 어마어마해서 사실 손절 자체를 할 수가 없었고. 그냥 기다려야겠다 하고 생각했을 뿐이다. 문제는 이게 기업 전체의 문제인가 아닌가였는데 사실 아마존은 달라진 게 하나도 없다. (솔직히 테슬라도 ㅋㅋ 그렇다. 아무것도 달라진 건 없고 달라진 건 그냥 투자자들의 마음 아니겠는가 ㅋㅋ) 회사는 일을 잘하고 있고 앞으로도 잘할 거 같다. 오늘도 오매불망 아마존 배송을 기다리는 사용자가 줄을 섰고. 다들 열심히 일하고 있고 드론도 막 떠다니고 막 그럴거라고. 그래서 그냥 마음을 비우고 잠이나 자고 계좌는 열어보지 않았고. 뭐 그렇게 2주를 지냈다고 한다. 아직도 손실 구간이라는 것이 문제지만 ㅋ 

 


아마존 주가 하락에 줍줍한 개인 투자자 

 

지난 2주의 조정 기간에 개인 투자자 특히 한국인 개미들도 나서서 미국 시장의 빅테크 기업들을 줍줍했다고 한다. 역시 한국 주린이들도 좋아하는 테슬라부터 애플, 아마존 등 많이 하락한 종목 중에 유명한 대형주 위주로 주워 담은 거 같다. 챔기름씨도 엔비디아를 째려보고 있었는데 9, 10월에 변동성이 계속 클 거 같아서 아직 마음의 결정을 못 했다. 

 


 유럽과 미국은 확진자 확산세가 거세다. 한국도 오늘 보니까 9월 22일 발표로 다시 3자리가 되었다고. ㅠ 이놈의 코로나 때문에 안하던 주식을 하게 되질 않나. 안 보던 경제 방송을 보면서 공부를 하지 않나. 매매일지를 쓰고 있지 않나. 하여간 챔기름씨의 인생에도 엄청나게 큰 변곡점이 되었다. 확진 후에 완치가 돼도 후유증이 대단하다고 하니 모두들 몸조심하시기를. 

 

 

오늘도 주린이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