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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여행 일지

나스닥 폭락, 민스키 모먼트, 미국 밀레니얼의 장투 선호도 종목

태풍보다 나스닥 폭풍 

지난밤 챔기름씨는 새벽 3시쯤 눈이 떠졌다. 미국 시장을 가끔 확인하는 습관 때문에 보통 새벽 4시 반에 잠깐 일어나는데 어제는 자연스럽게 3시 기상. 지수를 보니 나스닥을 비롯해서 미국 시장이 난리가 나 있었고 미국 종토방도 다들 들끓어있는 상태. 특히 애플과 테슬라를 꼭지에서 샀던 투자자들이 탄식으로 도배. 오늘은 또 왜 빠지는 걸까? 

 

 


 

나스닥 폭락을 이끈 애플과 테슬라 

주식 분할로 한참 뜨거웠던 애플과 테슬라. 비교적 늦게 테슬라를 재매수했던 챔기름씨도 어제까지 무려 100%의 수익률을 보였던 테슬라가 미친 듯이 폭락했다. 주가 흐름을 보면 주식분할 이후 거의 20% 하락했다고. 

 

2020년 9월 3일 테슬라 주가 

 

전일 대비 -9% 하락한 상태. 이것도 전날도 빠져있던터라 거의 20 빠진 게 맞는 듯. 한국 원정 개미들이 사랑하는 테슬라는 한국인 투자자가 거의 1%나 가지고 있다는데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건가 싶다. 유상증자와 대주주 회사 중에 리밸런싱 한 회사가 있다는 소식도 있고 뭐 이래저래 뉴스가 많았던지라 빠지려나보다 싶긴 했지만. 역시나 드라마틱하다. 

 

반면 애플도 불이 난 건 마찬가지다. 

 

2020년 9월 3일 애플 

 

전일도 마이너스로 끝났는데 오늘도 -8%를 찍으며 마감했다. 장 이후에도 조금씩 빠져있는 상황이라 계속 내려가는 모습. 나스닥 상승을 이끈 애플과 테슬라가 어느 정도는 나스닥 폭락을 이끌었다고 봐도 될지도. 

 

 


 

너무 많이 올라서 조정? 하락 국면의 시작?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챔기름씨가 찾아본 전문가들은 대부분 너무 많이 올랐으니 조정이 필요했던 거 같다는 분석이 많다. 하락론자들은 이때가 기회다! 싶어서 고개를 들고 거봐라~ 하락이 온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난리다. 시장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데 나와서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라고 말할 수는 없으니 이런저런 이유를 다 가져다가 붙여서 이야기하는 거 아니겠냐고. 같은 이유가 호재가 되기도 하고 악재가 되기도 하고 그렇다니. 

 

실업수당 청구건수라든지 PMI라든지, 달러 인덱스, 채권 금리 등등 전문가들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준다. 어쨌든 발표하는 지표들은 어제나 오늘이나 한 달 전이나 뭐 그렇게 크게 달라진 거 같지는 않다.

 

2020년 9월 4일 달러인덱스

 

계속 좋지 않고 꾸준한 모습인데 주식 시장이 여기에 왜 반응하는지 챔기름씨는 모르겠다. 어느 정도 전문가들의 의견과 뉴스 등을 살펴보고 이런 일이 있었구나~ 정도만 기억해두기로 했다. 

 

참고로 탐욕과 공포지수는 조금 내려왔다. 엇그제 찾아봤을 때는 무척이나 탐욕으로 기울었었는데 수치가 조금 내려가 있다. 

 

2020년 9월 4일 공포와 탐욕 지수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VIX도 찾아보았는데 많이 올라간 상황이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20대를 유지하고 있었다. 

 

2020년 9월 4일 VIX 지수 

 

 

 


 

민스키 모멘트 Minsky Moment 

나스닥 폭락을 보면서 엇그제 찾아본 민스키 모먼트가 생각났다. CNBC 기사에서 본 단어인데 정확하게 영어 기사라서 대체 뭘 말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아 다시 찾아보았다. 

 

미국의 경제학자 하이먼 민스키가 펼친 이론이다. 부채를 크게 키우며 만들어낸 경기 호황이 끝나고 난 뒤, 부채를 갚을 능력이 없어져 건전한 자산까지 내다 팔아버려 금융 시스템이 붕괴하는 시점이 바로 민스키 모멘트라고 한다. (무서운 말이었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경험하면서 이 이론을 주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나스닥 폭락을 보면서 이게 조정인지 아니면 민스키 모멘트인지에 대해 거론한 기사였던 듯. 챔기름씨는 전혀 모르겠다. 

 

 

 


 

미국 밀레니얼들의 장투 선호도 종목

한편 나스닥 폭락에도 한국의 개미들처럼 미국의 로빈후더들이 또다시 주목받는 것 같다. 한국도 개인 투자자들이 물량을 받아내고 받아내면서 시장을 야금야금 먹어가고 있는데 미국도 마찬가지. 특히 젊은 미국 밀레니얼들의 투자 성향이 주목받는 거 같다.

 

미국 밀레니얼들의 장투 선호도 종목 리스트를 보니 한국 원정 개미들이 선택한 장투 종목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1위가 아마존인데 2위와의 차이가 거의 두배. 그러니까 아마존은 뭐랄까 지금 밀레니얼들에게는 대체 불가 기업이 되고 있는 듯. 아마존을 사용하지 않는 한국사람으로는 약간 궁금하긴 한데 언젠가 미국에 가볼 수 있다면 뭐... 그때 경험해볼 수 있는 날도 오겠지... 압도적인 1위 아마존뒤로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테슬라가 보인다. 한국 투자자들의 선호도 높은 종목과 다르지 않다. 

 

 


 

 

다이내믹한 미국 시장 오늘 금요일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지 그리고 챔기름씨의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을 해봐야 할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