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매매여행 일지

미국 월배당 ETF 다우지수 추종 DIA

태풍과 함께 몰아친 테슬라 주가 

지난 새벽 챔기름씨의 밤잠을 설치게 한 주범은 태풍 마이삭과 테슬라 주가였다. 매일은 아니지만 가끔 새벽 4시 30분쯤에 미국장을 확인하곤 하는데 (미국 시장은 서머타임 기준으로 한국 시간 새벽 5시 마감) 어제 테슬라 주가의 롤러코스터에 눈 비비고 일어나 구경하느냐고 잠을 설침.

 

9월 2일 장중 -15%를 찍었다는 테슬라 주가 

 

 

주식분할 발표 이후 많이 오른 것도 사실이고, 테슬라 주가가 그동안 보여줬던 변동성에 이미 이력이 난지라 크게 요동치진 않았지만 그래도 롤코는 롤코. 이런 와중에 한주 사볼까 해서 매수를 걸어보긴 했는데 너무 낮은 가격이었는지 매수가 되지는 않았다.

 

 


 

 

주린이는 개별 주식보다는 ETF 

이렇게 개별 주식 주주들은 해당 주식이 롤러코스터를 탈 때 (특히 테슬라같이 변동성이 심할 경우) 맘고생을 심하게 할 수 있으므로, 주린이들은 ETF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테슬라를 꼭 사고 싶다면 지난번 소개했던 ARKK ETF를 공부해봐도 좋을 것이다. 

 

요즘 성장주의 랠리가 계속되고 있지만 다우 지수나 러셀 지수를 보면 그쪽도 조금씩 영차영차 움직이는 모습이 보인다. 어제는 미국 3대 지수가 모두 오르면서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좋았는데, 애플과 테슬라만 붉게 물들어있었기 때문에 주주들은 마음이 좀 심쿵심쿵했을지도. (미국은 한국시장과 다르게 오를 때 초록색, 내리면 붉은색으로 표시된다) 

 

멘탈 관리 차원에서라도 분산투자는 중요하다. 애플과 테슬라가 하늘 높을 줄 오를 것 같지만 시장은 어찌 될지 알 수 없기에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다양한 종목을 공부하고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투자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오늘은 테슬라로 혼란한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미국 월배당 ETF를 간단히 알아보기로. 

 

 


 

미국 월배당 ETF DIA

배당 문화가 훨씬 안정적인 미국 시장에는 매월 따박따박 배당을 주는 미국 월배당 ETF가 있다. 한국 주식의 경우 대부분은 연말에 1회 배당이 있거나 혹은 드물게 1년에 2번 정도 배당을 하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 연 1회 배당이 일반적이라 배당주를 사려는 사람들은 연말정산 전에 주식시장을 기웃기웃거린다고 한다. 

 

미국 주식을 공부하는 주린이라면 가장 먼저 들어봤을 ETF 3대장이 있다. S&P를 추종하는 SPY, 나스닥을 추종하는 QQQ, 그리고 다우지수를 추종하는 DIA다. 3대 지수를 추종하는 미국 ETF기 때문에 주린이들이 가장 먼저 공부하면 좋은 종목이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 주식시장을 이해하기도 좋고, 이 ETF에 들어있는 종목을 보면서 각각의 종목 공부를 하기도 좋다. 그중에서 DIA는 다우존스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다른 ETF와 다르게 월배당을 한다. 

 

 

다우지수를 추종하는 DIA 

 

그야말로 월세를 따박따박 받는 것 처럼 월마다 배당이 들어온다는 게 가장 큰 차이다. 다른 ETF는 분기 배당이 일반적이다. 앞서 소개한 ARKK의 경우에는 연에 1회 배당으로 배당이 적은 편. (혁신 기업에 투자하는 성장주 위주라서 그런 듯) 그러니 DIA는 배당주를 찾으러 다니는 투자자의 눈에도 들고, 처음 미국 시장을 들어온 주린이 눈에도 들 수 있는 재미난 ETF다. 

 

 


 

 

다우존스지수는? 

미국 주식시장에서 아주 중요한 지수 중 하나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창업자인 찰스 다우와 에드워드 존스가 만든 지수로 이 지수가 없었을 때는 미국 시장이라는 개념을 설명하기 쉽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니까 미국 주식 시장의 흥망성쇠를 함께 해온 가장 오래된 지수라고 볼 수 있다. 

 

처음에는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 12개를 선정해 지수를 만들었고, 현재는 30개의 종목이 편입되어 운영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시가총액 1위인 애플도 2015년에나 편입되었다는 아주 깐깐한 지수기도 하다. 최근 엑손모빌, 화이자, 레이시언테크놀로지스가 퇴출되고 그 자리를 세일즈포스, 암젠, 허니웰이 채우면서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 

 

다우지수 퇴출과 편입은 미국의 산업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게 여겨진다. GE나 엑손모빌 등 오랜시간 다우에 편입되었던 종목들도 산업 트렌드에 밀려 퇴출되기 때문이다. 세상이 변하는 걸 느낄 수 있는 지수인 셈. 

 

 


 

미국 월배당 ETF DIA 구성 

다우지수에 포함된 30개가 들어있다. 시장을 추종하는 ETF이므로 매월 적립식으로 투자하기 좋다는 것이 장점. 더불어 투자자에게는 매우 매력 있는 월배당이기 때문에 SPY와 QQQ와 더불어 3개의 ETF를 기본으로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처음 미국 주식을 시작하는 주린이들이 가장 많이 추천받는 ETF 중 하나. 

 

DIA에 포함된 상위 종목들 

 

미국 산업에서 대표적인 기업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세일즈포스, 암젠, 마이크로소프트, 맥도날드, 비자, 골드만삭스, 유나이티드헬스그룹, 홈디포, 보잉, 그리고 이미지에는 보이지 않지만 허니웰, 3M, 존슨앤존슨, 월마트, 캐터필러, P&G, 애플, 월트디즈니, IBM, 나이키, 트래블러스 컴퍼니(금융, 보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JP모건체이스, 머크, 셰브론, 버라이즌, 인텔, 코카콜라, 다우, 시스코, 월그린부츠 등이다. 현재 팬더믹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회사들이 보이긴 하지만, 모두 미국을 대표하는 초우량 기업이다. 

 

 


 

미국 월배당 ETF DIA 특이점 

월배당을 한다는 것 이외에 독특한 점은 1주당 가격을 기준으로 비중을 조절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애플 주가가 매우 높아지면 가격이 높아진 만큼 비중을 빼서 다른 종목과 비슷하게 맞춘다는 거. 이런 부분들이 독특한 부분. 

 

DIA 서머리 

 

운용사 : SPDR
운용보수 : 0.16%
자산규모 : $23.62B
일평균거래량 :  $773.99M
상장일 : 1998년 1월 14일
배당수익률 : 2.06%
배당지급주기 : 월배당


 

아직 공부가 필요한 주린이에게 좋은 미국 월배당 ETF DIA인데 비슷한 ETF로는 월배당은 아니지만 지수를 추종하는 SPY, IVV, VOO 등을 비교해보고 골라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