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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여행 일지

테슬라 주가가 부담된다면 혁신 테마 ETF ARKK

이천슬라를 넘긴 테슬라 주가 

8월 내내 챔기름씨의 계좌를 따뜻하게 지켜준 주역은 애플과 테슬라. 둘 다 주식분할 소식을 알렸고, 애플은 시총이 2조가 넘어가는 등 역사를 새로 써 내려가고 있다. 지금이 버블인지 아닌지 챔기름씨는 알 수 없으나 솔직히 쪼랩이라 걱정이 좀 되는 중. 당분간 금리와 환율을 보면서 현금 비중을 좀 더 늘려야겠다 하는 생각을 하던 와중에 테슬라도 2000달러를 넘으며 이천슬라가 되어버렸다. 계좌를 풍성하게 해주는 것은 너무 고마운 일이지만 동시에 '팔아야 하나'하는 쪼랩의 마음으로 움찔움찔하고 있다. 하여간 2주뿐인 테슬라 주주 챔기름씨에게 이천슬라는 다소 부담스럽다. 

 

 


 

테슬라 주가가 부담스럽다면 ARKK

2000달러를 넘어선 테슬라 주가가 부담되는 건 챔기름씨 뿐만이 아닌 듯싶다. 아마도 많은 주린이들이 미국 시장에서 방황하다가 '테슬라 사고 싶은데... 너무 비싸다'라는 이야기가 많이 보인다. 이 종목에 대해 나름 공부를 마치고, 투자를 해야겠다고 결심을 했다면 미친 척하고 그냥 사든가 아니면 눈을 딱 감고 테슬라 소식은 보지 않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다. 겨우 2주를 보유한 챔기름씨만해도 팔아야 하나, 더 사야 하나 이렇게 고민이 많은데 다들 얼마나 고민이 많겠는가. 특히 주린이. 

 

그러던 중에 알게 된 테슬라가 상당히 큰 포지션으로 포함된 ETF가 있다. 혁신 기업에 투자하는 ARKK 어제 삼프로TV에도 등장했던 ETF인데 찾아보니 벌써 관심 많은 분들이 리뷰를 많이 해서 흥미로운 후기가 많다. 특히 운용사인 ARK 인베스트와 설립자 캐서린 우드를 찾아보니 벌써부터 너무 재미지다. ㅋ

 

8월 21일 장 마감 기준 ARKK가 1주당 89달러 정도니까 테슬라 주가가 부담되는 투자자라면 ETF를 이용해서 투자를 시작해도 좋을 거 같다. ARKK가 포함하고 있는 혁신 기업을 하나씩 찾아보고 테슬라 주가의 추이도 살피면서 공부하다보면 어느 순간 결심의 때가 올 수 있을 듯.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ARKK를 한 주라도 매수하고 공부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ARKK의 보유 종목과 보수 

ARKK를 구성하는 종목 중에 가장 큰 부분이 테슬라다. 설립자이자 CEO 그리고 CIO를 겸임하는 캐서린 우드가 테슬라의 창업자 일론머스크와도 친분이 있나 보다. 검색하면 연관검색어로 많이 걸리고 문서도 많다. 더불어 유튜브 등에서는 그녀의 인터뷰를 비롯해 다양한 영상이 있으니 투자에 대한 철학과 마인드를 살펴보고 싶다면 참고하기 좋다. 특히 최근에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에 시장을 보는 관점, 투자에 대한 견해 등도 꾸준히 인터뷰가 많이 있기 때문에 하나씩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다만 한국에서 아직 인기가 덜한지 자막 달린 영상이 거의 없다. ㅠ 

 

ARKK의 보유 종목은 테슬라, 인바이테, 스퀘어 등이 비중이 높다. 8월 21일 기준으로 포트폴리오에는 48개의 종목을 담고 있으며 챔기름씨의 눈에는 로쿠, 텔라닥 등이 보였다. 작은 비중이지만 페이스북과 TSMC도 보인다. 

 

ARK 인베스트 ARKK 종목 구성 2020년 8월 21일 기준 

 

 

ARKK는 파괴적 혁신 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다.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 DNA기술, 에너지, 제조 분야의 산업혁신, 핀테크, 차세대 인터넷 등의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ARKK에 속한 종목을 공부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거 같다는 게 챔기름씨 생각. ARKK에 투자하는 것도 좋지만, 비중이 높은 순서대로 기업을 뜯어본 뒤에 맘에 드는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것도 괜찮은 투자 아이디어가 될 듯하다. 

 

 

ARKK 상위 10개의 종목과 구성 비율 

 

 

ARKK는 2014년 10월 상장된 ETF로 시장에서 오랜시간 사랑받은 유명한 ETF에 비해서는 아직 어린 친구다. 하지만 시장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상당히 좋은 편이라 2019년 뮤추얼 펀드 인더스트리 앤 ETF 어워즈에서 올해의 ETF로 선정되기도 했고 상당히 좋은 수익률을 자랑한다. 

 

 

 

 

시장 대비 우수한 성정을 낸 만큼 가격도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 하지만 테슬라 주가를 생각해보면 확실히 부담이 덜한 건 사실. 더불어 미국 주식시장을 차지하는 MAGA 같은 대형주 이외에 혁신적인 다른 기업들을 담고 있기 때문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싶을 때 고려할 만한 ETF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포트폴리오가 FANG이나 MAGA 등의 대형 기술주로만 몰려있는 주린이 챔기름씨는 ARKK를 좀 더 공부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다만, 극명하게 드러나는 단점이 있다. 우선 액티브 ETF로 운용 수수료가 0.75%로 상당히 비싸다는 점. 현재 챔기름씨가 투자하고 있는 SPYG(S&P500 중 성장주에 투자하는 ETF)의 운용 수수료가 0.04%인 것을 감안할 때 상당히 비싸다. 더불어 ETF에도 리스크를 고려한 투자 등급이 있는데 ETF.com에서는 ARKK를 B등급으로 나누고 있다는 점이다. 챔기름씨의 보유 ETF가 모두 A등급인 것을 생각해보면 상당한 모험심이 필요하다. 

 

그러나 퍼포먼스가 상당히 좋다. 

 

ARKK 퍼포먼스 확인 

 

비싼 보수와 형편없는 배당을 뛰어넘는 성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매력이 있는 듯. 

 

 

 

 


 

 

ARK 인베스트의 ETF 종류

ARKK를 운용하는 운용사 ARK 인베스트에는 ARKK 이외에도 액티브 ETF 5개와 인덱스 ETF가 2개 있다. 

 

 

인덱스는 독특하게 3D프린팅 ETF와 이스라엘 혁신 기술 ETF다. ARKK 이외에 ARKQ는 자동화&로봇 ETF, ARKW는 차세대 인터넷 ETF, ARKG는 유전자 관련, ARKF는 핀테크 관련 ETF다.

 

AR 인베스트에서 운용하는 ETF를 공부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

 

 

 


 

 

설립자, CEO, CIO 캐서린 우드의 인터뷰들 

앞서 말한 것처럼 AR 인베스트의 설립자 캐서린 우드를 주목하지 않을 수가 없다. 유튜브를 찾아보면 인터뷰 영상이 많기 때문에 관심이 있다면 맘에 드는 영상을 보는 것이 가장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최근 인터뷰 영상을 보니 코로나 바이러스 시국에 교육은 온라인으로, 현금 사용이 적어지는 것, 일은 집에서 등의 라이프 스타일에 변화에 따른 세상의 변화를 말하면서 투자자로서 현재 상황을 분석하는 모습을 보았다. 예사롭지 않은 아줌마다. 

 

검색해보면 의미있는 기사들도 찾을 수 있다. 특히 2011년 방한해서 한 인터뷰 그리고 2019년 1월 포춘지와의 인터뷰가 읽을만하다. 그녀가 강조하는 테마주 포트폴리오의 핵심은 '해당 테마가 전 세계를 커버할 수 있고, 여러 업종을 망라할 수 있고, 사람들의 삶의 방식 자체를 바꿀 수 있는 정도의 혁신'이어야 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세계의 질서를 바꿀 수 있는가 아닌가'가 핵심이라고 하는 주장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어 보인다. 

 

포춘지와의 인터뷰에서는 현재 투자하고 있는 혁신 기업들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그녀의 관점을 알아볼 수 있다. 혁신 기업들의 혁신 기술이 기업들의 재무제표를 어떻게 바꿔놓을지 투자자들은 아직 모른다고. 강조하고 있는 '파괴적 혁신'중에서 DNA 염기서열 분석을 기반으로 하는 기술 혁신 Crispr, 로봇 기술 테라다인 Teradyne, 에너지 저자아 기술은 테슬라, 인공지능 부분 엔비디아, 블록체인 등을 이야기한다. 이 플랫폼들은 서로 수렴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로봇, 에너지 저장 기술, 네트워크 AI 등의 자율주행 택시를 살펴볼 수 있다. 최대 시장 중국은 벌써 거대한 변화가 시작되었다고 보고 있다. 미국과 다른 문화의 중국에서 AI 기술이 어떤 역할을 할지 우리는 알 수 없는 상황.